2010.07.28 00:18
잠시 한국에 와있는지라 ^ ^ [아저씨] 시사회 갔다왔죠 편집장님은 너무 바쁘셔서 제가 대타. 이런 종류의 영화 리뷰는 또 제 전담이니까.
기대수준이 워낙 낮아서 그랬는지 좋게 본 편입니다. [열혈남아] 의 감독-- 이영화도 좋게 보신 분들 의외로 많더군요-- 이라서 기대한 수준으로 치자면 칭찬해 줄만한 점도 꽤 있었어요.
원빈씨도 좋던데요. 무슨 이소룡 흉내라도 내려나 하고 봤는데 후까시 잡고 똥폼재고 그런 건 별로 안하고 김새론양하고 주고 받는 연기도 좋았어요.
경찰들하고 양아치들이 맨날 저런 식으로밖에 묘사가 안되는 것이며 원빈이 연기한 캐릭터의 백그라운드가 완전 희한 뽕짝인 것도 뭐 문제를 삼으려면 삼을 수 있지만 큰 허물은 아니었고... 오히려 제가 거의 짜증이 날 정도로 싫었고 솔직히 원빈과 새론양이 손해를 본다라고 생각했던 문제점은 이 두사람의 후반부의 대사가 정말 후졌습니다.
새론양은 후반부에는 "... 이죠?" "... 맞죠?" 라는 투의 의문형 문장이 아니면 대사를 아주 안 주더군요. 아니 ;;; 훌륭한 배우라고 칭찬은 하셔놓고 왜 대사는 이딴 걸 주시는 것이여? 이런 대사를 읊게 만들면 배우의 능력을 깎아머그요 감독님.
이것 때문에 후반부에서 점수 많이 깎였습니다.
음 그리고 hajin 님께서 밑에 쓰신 만큼 오리지널한지는 모르겠는데 부천에서 본 [메란타우] 에서 나오는 인도네시아 무술 실랏인가가 여기서도 나오더군요. 홍콩영화식 무술지도의 냄새가 쫙 빠지고 없고 대신 동남아적이고 [본] 적인 '몸이 바짝 닿아있는 근거리에서 싸우는' 액션인데 나름 효과가 있었습니다. (타나용 웡트라쿨이라는 분명히 태국영화에서 전에 본 분도 상당히 좋더군요) 그런데 아무튼 영화의 규격이 연기자들이 100% 연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작품은 아니긴 하죠.
그래도 원빈씨 외국에 진출하려는데 샘플로 제출하기에는 괜찮은 작품입니다. 나름 다른 한류스타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성공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음 그런데...;;; 전 헤테로입니다만 ^ ^ ;;;;
원빈씨는 왜 저렇게 예쁘죠. 아무리 봐도 누가 일부러 저렇게 만든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저렇게 나올 수가 있는가?!
그런데 생각해보니 원빈씨 부모님들께 실례스러운 발언이군요 ^ ^;;; 두분의 유전자가 아니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을 터이니. 죄송합니당.
2010.07.28 00:30
2010.07.2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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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8 01:23
2010.07.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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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바케겠지만 헤테로가 아닌 저는 저 얼굴이 자연스레 탄생하기 불가능한 얼굴이란 걸 이해하면서도 전혀 끌리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반삭머리를 해도 그렇더라고요..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