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1 15:25
얼마 전 가깝지는 않으나 자주 얼굴을 보는 분이 자녀를 잃으셨습니다.
일상과는 다른 일 들이 우연히 연결되어 사고로 이어진 상황을 듣고 있으니 참 허탈하면서도 무섭더군요.
일반적으로 장례식장에 가면 의례적으로 상주와 맞절을 하면서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뭐 이런식의 인사를 하게 되는데
도저히 입이 떨어지질 않더군요. 다른 분들도 다 마찬가지였고요.
(당연한 일이겠지만)영정 사진도 스냅 사진에서 확대한 장면.
일상의 즐거운 순간이 영정 사진으로 담긴 모습을 보는 것 만큼 무서운 일이 또 있겠나 싶었습니다.
어머니를 일찍 보내드린 경험이 있긴 하지만 자식의 입장에서 부모를 보내드리는 것과 부모 입장에서 자식을 보내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인듯 해요.
상상하기도 싫거든요.
이 험난한 세상.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그 이상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그려..(오늘 퇴근하고 애들 밥 먹일때 쯤이면 바뀔 생각이겠지만.. "야 이눔들아~~!!")
그리고 이런 일 접하게 될 때마다 떠오르는 가슴 아픈 시.
2011.09.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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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1 18:54
2011.09.22 12:20
아내잃은남자-홀아비는 있어도
자식잃은 부모를 가리키는 말이 없는 이유는
도저히 말로는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래요
아이를 기르는 부모로써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