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色에 대표성 논란까지…'조국'으로 쪼개진 대학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8/2019082802538.html 


28일 고려대에서 일반 학생들이 꾸린 ‘자정진(자유·정의·진리)을 온 누리에(이하 온누리에)’ 주최로 열릴 예정이던 조 후보자 딸 관련 촛불집회는 사실상 취소됐다. 지난 23일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 집행부의 집회 목적 등을 총학생회(총학)가 승계하기로 한 상황에서, 다른 단체의 촛불집회는 ‘대표성’ 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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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총학은 고파스에 집회 개최 글을 올리고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입시제도의 문제점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수면 위로 부상했으며, 한국 대학사회의 구성원 모두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공감할 것"이라며 "이에 저희와 동일한 지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대학들에 연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고파스에선 ‘개인의 비리 문제인데 왜 구조를 이야기하느냐’ ‘정치색 드러내지 말라’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대 재학생으로는 보이지 않는 고령의 집회 참가자들 때문에 '고령대' 등으로 놀림거리가 되던 고려대가, 오늘로 예정되어 있었던 촛불집회를 취소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사에 언급된 한 재학생의 '개인의 비리 문제인데 왜 구조를 이야기하느냐'라는 의견을 들으니 입학사정관/학종 전형 입학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에 대한 국민청원을 의식한 것 같기도 하고요. 서울대 역시 총학생회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는 절차적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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