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씨가 거짓말 하는 법

2019.09.26 22:47

Joseph 조회 수:1479

1.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과 관련해서도 “청문회에서 조 장관은 ‘딸이 2주 인턴을 했다’고 말해지만 KIST는 ‘5일 만에 그만뒀다’고 국회에 공식답변을 했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조 장관은 “제가 KIST에 직접 묻지 못했고 그 시점에서 확인한 것을 말씀드렸던 것인데, 그걸 거짓말이라고 하면…”이라고 반박했다. 


아시다시피, 청문회에서 조국 씨가 해명했던 내용 중 "딸이 인턴활동을 2주는 했다"는 것과 KIST 출입 기록이 이틀 뿐인 것에 대해서 "여러 명이 함께 가면 태그(출입증)을 찍지 않고 들어간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라고 해명한 부분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는 자발적으로 5일째 되는 날 스스로 그만두었고, 하나의 출입증으로 다수가 출입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조국 씨는 이렇게 뻔히 드러난 거짓에 대해서 "(본인이 그때까지 확인한 것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지더라도 (알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기에) 거짓이 아니다" 라는 식의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참 이해하기 힘든데, 이것이 기자 간담회, 청문회에 이르기까지 조국 씨가 진실을 호도해온 전형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태로 대답을 했다가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질 수 있기 때문에) 잘 모른다 라고 말하지, 조국 씨처럼 당당하게 (사실 처럼) 말해놓고서 나중에는 거짓으로 밝혀지더라도 (그때까지 확인한 것만 갖고 얘기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게 아니다..라는 식의 언행을 하지는 않습니다. 


2. "딸과 아들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관련, “검찰이 조 장관 집 컴퓨터에서 미완성의 인턴 증명서를 발견했다”는 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지적에 조 장관은 “추측을 해보면 센터의 공식 파일 양식일 것이다. 센터에서 발급해 준 것이지 제가 이걸 만들거나 신청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 장관이 “고등학생 인턴 증명서라는 것이 별 것 아니다. 어느 기관에서나 그렇다(발급 대장에 없을 수 있다)”고 답하자 야당 의원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조국 씨는 문제가 드러나면 매번 별 게 아니다..라는 식의 해명을 하곤 합니다. 딸의 논문이 부정하게 작성된 데 대해, "1저자, 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했다"라는 식의, 그래서 별 거 아닌데 왜 자꾸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답변을 하곤 했죠. 고등학생 인턴 증명서가 별 게 아니면, 대학생 인턴 증명서는 별 것인가요? 별 것도 아닌 인턴 증명서를 굳이 입시용 자료로 "별 것처럼" 활용한 이유는 뭘까요?


http://www.donga.com/news/MainTop/article/all/20190926/97610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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