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의 일기를 꺼내며

2019.09.11 00:51

ㅍㅏㅔ 조회 수:542

제목은 죄송하지만 낚시일지도 모르겠네요 워낙 게을러서 당연히 일기 같은건 없으니까요

다만 오랜만에 오니 10년 전이 생각나서요 듀게 깃발 들고 광화문도 나가봤고 이후 오프 모임도 활발해졌었죠 저도 여기저기 기웃거렸던 기억이 있네요

조국이란 사람을 두고 입장이 갈린 저를 포함한 여러분들 마음은 그때와 많이 달라지진 않았을것 같습니다 제가그런거 같아서 여러분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다만 달라진 것은 나와 의견이 다른 상대에 대한 태도인거 같습니다 다시 10년전을 생각하면 그때도 여기가 화기애애한 것만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죠

지금 의견대립이 있지만 그 대립이란게 상대에 모멸감을 주는 언어를 사용할만큼 심각한 문제일까요?

너는 누구편이냐고 묻는 편들이 있을까봐 묻을 분들이 있을까봐 말씀드리면 반조국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 1987 이후 우리가 획득한 민주주의 제도 중 하나인 인사 청문회의 관행상 조국 교수(여전히 교수이시라)
가 기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조국을 지지하는 몇분의 글을 보니 제 생각에 너무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거나 문재인 조국같은 특정 인물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진심은 느껴지더군요

이 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될 거 같진 않고 어쩌면 총선 대선까지 이어질 수도있다고 봅니다 이 게시판에서 현재 벌어지는 분란이 그때까지 이어진다면 끔찍합니다 고백하자면 제게 여기는 타 커뮤에서 전투를 치르고 돌아오는 하울의 성같은 곳이었거든요

10년전 그때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같이 잠시 떠올려 볼 순 있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01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99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303
109774 저는 조국장관의 장관직 수행을 지지합니다. [2] 라인하르트012 2019.09.25 820
109773 라스트오브어스2 출시일이 발표되었군요 [3] 룽게 2019.09.25 506
109772 귀가 안들리는 사람의 경우 [1] ally 2019.09.25 676
109771 심상정 “진중권 교수, 정의당을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 밝혀주셨다” [22] 왜냐하면 2019.09.25 1523
109770 "위기의 주부들"을 다시 보면서 [8] 산호초2010 2019.09.25 832
109769 좀 배운거 같아 마음이 좀 넉넉해지는 글 [2] 가끔영화 2019.09.25 624
109768 오늘의 잡지 화보와 북한 포스터 [4]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9.25 489
109767 가족들이 너무 교회에 빠져 있어요 [6] 산호초2010 2019.09.25 1119
109766 어디로 갈지 모르는 어떤 분을 위하여.. [4] 무도 2019.09.25 847
109765 책임감을 느끼고.. [10] 칼리토 2019.09.24 1223
109764 (더)나쁜 녀석들 사팍 2019.09.24 491
109763 검사의 장난질 [9] 사팍 2019.09.24 1020
109762 2019.09. 롯데월드 [8] 샌드맨 2019.09.24 679
109761 조국 지지하는 분들이 다 조국이 100프로 깨끗하다고 보진 않죠. [5] 얃옹이 2019.09.24 1218
109760 가로세로 연구소에서 조국 딸이 포르쉐 타고 다닌다고 떠들었을때 [11] 존재론 2019.09.24 1459
109759 스몰빌의 클락과 로이스 [4] mindystclaire 2019.09.24 692
109758 요즘 제가 왜 이럴까요. [11] 샤넬 2019.09.24 1005
109757 오늘의 잡지 화보 [1]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9.24 427
109756 9급 공무원 지방직 저소득전형 질문 [9] 풀빛 2019.09.24 5482
109755 Sid Haig 1939-2019 R.I.P. [1] 조성용 2019.09.24 3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