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기...(연휴...)

2019.09.14 01:27

안유미 조회 수:844


 1.매우 지겹네요. 몇달 전에 쓴 일기에서도 연휴가 싫다고 투덜거렸었죠. 연휴엔 돈을 벌지는 못하고 돈을 쓰는 것밖에 할일이 없어서 짜증난다고요.


 하지만 막상 연휴가 와보니 그것도 틀린 소리예요. 돈을 쓸려고 해도 쓸곳조차 없거든요. 다 닫았으니까요.



 2.하아...지겹네요. 하지만 괜찮아요. 괜찮으니까요.



 3.무언가 테마를 잡고 쓰지 않으면 매번 뻘 일기가 되곤 해요. 



 4.휴. 연...휴우......



 5.최근 2년동안은 연휴때마다 상상해 보곤 해요. 내가 언젠가 카페를 열었다면 추석 당일에 장사를 할까...하지않을까...하는 상상이요.


 그야 지금 기분 같아서는 '할것도 없는데 연휴에도 카페를 열거야!'라고 생각하고 있죠. 심심하니까요. 하지만 나는 나를 잘 알거든요. 막상 실제로 카페를 운영하게 되면 귀찮아서 그냥 쉴 것 같아요. '하하 추석에 일하다니 제정신이야? 퀄리티 오브 라이프를 위해 오늘은 가게를 열지 않겠어.'라고 중얼거리면서요.



 6.sns를 하다보면 브런치라던가 하는 개인 블로그도 보게 되곤 해요. 브런치 같은 걸 보면 자신의 인생을 엄청 올려치기하는 사람이 많아요. 한데 가만히 읽으면서 '이야, 꽤나 치열하고 멋있게 사는데?'라고 주억거리다가도 msg를 걷어내고 하나하나 분석해 보면 속았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아니 잠깐만, 이제보니까 너 별로 잘나가는 거 아니잖아? 왜 잘나가는 척하는거야?'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요. 


 짜증나거든요. 잘나가는 사람보다 잘나가지 못하는데 행복한 척 하는 사람들을 보면 말이죠. 행복한 척은 이것보다는 훨씬 잘나가게 된 다음에 해야죠.



 7.쳇...나도 어서 행복한 척을 할 수 있게 되어야 할텐데요. sns나 블로그에서요. 그렇게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76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10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523
109982 독일 바낭-으음.... [4] 그냥저냥 2019.10.06 643
109981 글과 사진 그리고 영상으로만 배운 어제 서초동 집회 풍경 2 [4] ssoboo 2019.10.06 911
109980 조커 별것 없네요 [4] KEiNER 2019.10.06 1262
109979 버즈 오브 프레이가 한창 홍보중이네요 [2] 부기우기 2019.10.06 460
109978 "에버우드"와 같은 소설이 있을까요?(지역 공동체를 다룬 소설) [2] 산호초2010 2019.10.05 546
109977 2019 세계불꽃축제 [7] underground 2019.10.05 1102
109976 90년대 미드는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4] 산호초2010 2019.10.05 1238
109975 제목 없는 자랑질 [12] 어디로갈까 2019.10.05 1223
109974 동네고양이 생태보고서 [10] ssoboo 2019.10.05 871
109973 타임랩스 파노라마, 조커-유효한 출구전략, 단행본 특전, 못잃어의 이유? [7] 타락씨 2019.10.05 813
109972 서울 가고 있어요... [5] 도야지 2019.10.05 1005
109971 요즘 듀게의 대세는 조까인가요? [5] 룽게 2019.10.05 1586
109970 듀나인) 80-90년대 대중음악 잘 아시는 분께 여쭙니다 [6] 이비서 2019.10.05 769
109969 Diahann Carroll 1935-2019 R.I.P. 조성용 2019.10.05 338
109968 일본영화 세 편 <작년 겨울, 너와 이별>, <내 남자>, <양의 나무> [7] 보들이 2019.10.05 997
109967 이런저런 일기...(섹스, 수요집회, 선택권) [1] 안유미 2019.10.05 1056
109966 [넷플릭스바낭] 스티븐 킹&아들 원작 호러 영화 '높은 풀 속에서'를 봤습니다 [9] 로이배티 2019.10.05 1164
109965 임은정 검사 <— 검사로 썩히기 아까운 캐릭터 [6] ssoboo 2019.10.04 1878
109964 조국 인터뷰를 다 읽어 보니 [4] ssoboo 2019.10.04 1425
109963 [게임바낭] 기어즈 오브 워... 가 아니라 이젠 '기어즈'가 된 게임 엔딩 봤습니다 [3] 로이배티 2019.10.04 45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