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4 11:58
1.
아무리 조국 까는데 혈안이 되어 있더라도 후보 당사자도 아닌 자식의 생기부가 검찰에 의해 유출된 사건에 대해
아무도 언급을 하는게 저로서는 이해가 안가더군요. 조국이 진보의 탈을 쓴 속물이라 비판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기본적인 인권유린에
대해 닥치고 조국 까는데만 혈안이 된거야 말로 이중잣대가 아닌가 싶어요.
조국이 하려는 검찰 개혁은 이러한 인권유린이 자행되는 구조를 개혁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민정수석으로서 조국이 한게 뭐냐고 비아냥 거리는 분들이 게시던데 자신의 무지를 자랑하는것 밖에 안됩니다.
그가 민정수석으로 있는 동안 검경수사권 조정을 포함한 검찰개혁에서 지난 수십년 동안 없었던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알아서 스스로 개혁을 할리도 만무하고 기득권을 누리던 집단이 기존의 권력을 스스로 내려 놓는다는건 상상할 수 없으니
그 중간 조정자로서 민정수석이 해온 역할이 없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2.
생기부가 유출되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일반인의 생기부가 유출되어도 형사처벌을 당할 중대범죄인데
그 유출된 생기부는 그간 언론의 광기에 의해 만들어진 여론 지형에 그대로 노출까지 되버립니다.
아재들 아줌마들은 요즘의 생기부가 노출되면 당사자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는지 전혀 감이 없을 수 있어요.
성적과 담임선생 멘트 몇가지 써 있는게 전부인 옛날이 아니에요.
단순 유출사건보다 더 심각한 사건이고 범죄행위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박상기 현 법무부 장관은 내부조사를 하겠다고 하는데 과연 유출한 자와 공표한 자에 대해 어떤 수사와 처벌을 추진하는지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생기부가 유출되고 자유당 측의 선동의 근거로 사용하게 된 배경은 조국 딸이 실력도 없는데 진학을 거듭하게 되었다는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부실한 근거였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불법적으로 취득한 불법적인 주장이었을 뿐입니다.
반면, 조국딸이 상당히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다는 근거를 뒷받침 하는 명확한 증거도 있어요.
그건 증거와 증언에 대해서는 언론은 알고도 일부러 보도에서 배제 시킵니다. 자신들이 내린, 혹은 내리고 싶은 결론에 부합되지 않는 증거는
철저히 배격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조국 후보자 기자 간담회에서 보던 그대로입니다.
3.
한편, 이러한 문제제기들을 논점 흐리기라고 ‘조국 때리기에만 혈안이 된’ 사람들이 주장을 합니다.
아뇨, 그런건 논점 흐리기가 아니라 조국이 아니어도 지켜져야할 사회적 법적 민권상의 권리 가치를 지키려는 당연한 관심이며 행동입니다.
전 조국 하나 치고 낙마 시키는 것보다 조국을 패 죽이려다 벌어지고 있는 정치권과 언론이 주도하고 검찰까지 덩달아 날 뛰고 있는
광기와 탈법에 대한 문제제기와 고발의 가치가 더 높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혹자는 조국을 통해 진보의 가치가 훼손되고 그를 옹호하면 진보 꼰대다라고 주장을 하는데
조국의 한계가 진보진영 전체의 한계는 아니더라도 일정한 대표성, 상징성이 있다는 주장에는 동의합니다.
주장과 실제 개인의 삶을 동기화 시키는데 한계를 보인 조국에 대한 분노도 이해를 합니다.
조국에 대해 그러한 기대나 믿음을 전혀 갖지 않았던 사람으로서는 어리둥절하지만 그렇다니 뭐 할 수 없다는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에 대한 공격들 중 상당히 많은 근거 없는 거짓말이 난무 하는데 몇가지 허물이 있다해도
명백한 거짓에 대한 해명과 방어까지 무시하려는 태도는 광기로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4.
잘못한 것만큼만 때리고 맞으면 됩니다.
조국이 자신이 그가 해 온 말들 (전 그의 sns 를 팔로우 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에 비해
실제의 삶이 초라할 정도로 모순된다는 잘못이 그와 그 가족들이 이정도로 인격살해에 가까운 광기의 희생양이 되도 괜찮은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거에요. 전 조국이 너무 과하게 처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그에 대해 이 사회가 빚을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빚은 어떻게든 갚아야할 빚이 될 것인데 그것이 노무현과 노회찬처럼 환멸을 느끼는 빚잔치가 되지 않기를 바래요.
적당히 좀 합시다.
2019.09.04 12:21
2019.09.04 12:40
생기부 출력한게 학생 본인이랑 검찰... 두번 밖에 없다고 해서 정황상 검찰이 유출한거라는 썰이 유력하다던데...
주광덕(검찰출신) '선배님' 덕분에 징계 받고 옷 벋는 '후배검사'는 주광덕을 원망할지, 줄 서서 자한당에 들어갈지 궁금해지네요.
강창현도 처벌 안 받고 '후배 외교관'만 징계 면직 되었으니..
2019.09.04 12:53
법조계는 정말 손 쓸 방법이 없네요
검사는 몰라도 판사는 도대체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지 감도 안오고
문대통령과 조국이 해 낼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윤석열이 저렇게 배신을 때릴 줄이야...
2019.09.04 13:54
2019.09.04 14:28
외교정보 누설은 자유한국당 강효상 입니다. 조선일보 출신.
2019.09.04 13:42
당장 주광덕 의원실 압수 수색 들어가야 정상 아닐까요.
2019.09.04 14:11
2019.09.05 11:55
2019.09.04 15:05
참담한 분노와 슬픔을 느낍니다. 이 사태가 아무리 좋게 마무리된들 한 개인에게 입힌 무자비한 폭력을 보상할 순 없어요. 이 미친 야만의 칼질에 당당히 맞설만큼 강한 사람이 되길 빌 뿐입니다.
2019.09.05 12:04
2019.09.06 02:40
2019.09.04 15:05
듀게에서 생기부 유출이 크게 문제가 안 되는건, 그게 그닥 찬반이 갈리는 논쟁거리가 아니니까 그런거죠. 누군가가 나는 이번 생기부 유출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으면, 꽤나 불이 붙었겠죠. 반면에 조국 자녀문제의 경우, 선명하게 입장이 갈리는 문제니까 두 입장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뜨거워진 것이고요.
2019.09.04 15:41
아뇨, 그들이 이 사안에 대해 침묵하는건 의견이 다르지 않아서가 아니라 조국 까는것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019.09.05 11:58
2019.09.05 11:58
2019.09.04 15:21
그리고 조국을 지키는 것보다 이번 기회에 한국 엘리트들의 합법화/제도화된 계급세습의 문제를 전면적으로 제기함으로써, 한국사회에서 그 동안 묻혀 있었던 계급이라는 문제를 수면위로 부상시키는게 더 중요하다고 믿고요. 그것에 실패할 경우, 들끓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국에서도 우파 표퓰리즘이 전면적으로 부상할 계기가 마련된다고 봅니다.
2019.09.04 15:39
한국사회의 제도화된 계급세습의 문제 제기를 하는건 대찬성.
그러나 조국을 이런 야만과 광기의 방식으로 죽여서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은 반대 합니다.
그런 문제 제기가 아무리 명분이 있더라도 현재의 방식, 분위기 하에서 한 개인의 삶과 가족을 유린해 가면서 하는 방식이라면 실패할 것이고 정당성도 없다고 보는거에요. 혁명은 피를 먹고 자란다고 하지만 그게 조국의 피어야할 당위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거에요.
그리고 이 문제를 수면위로 부상 시키지 못하면 최근 유럽과 일본에서 보여지는 청년층 우파 포퓰리즘의 발호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절반만 동의합니다.
왜? 이미 그러한 청년층 우파 포퓰리즘은 오래 전에 시작되었고 그건 한국경제의 구조적 모순이 근본 원인이지 조국에게 떠 넘기는건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현재 우파포퓰리즘이 조국을 소재로 발호할 것이라는 우려는, 외람되지만.....제가 20여년전부터 들어온 진보진영내 우려를 원인만 바꿔가며 재탕 삼탕 하는 느낌이 듭니다.
2019.09.04 17:18
물론 구조적 모순이 원인이죠. 다만 조국사태가 그 모순이 표출되는 주요 계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게 제 판단이고요. 왜냐하면, 1) 진보엘리트들도 제도화된 계급세습의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2)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그 문제를 뭉게고 갈 수 있다는게 이토록 노골적으로 드러난 사건이 있었나 싶으니까요.
그리고 문제제기 하는 모든 사람이 sooboo님이 말씀하시는 야만과 광기의 방법에 동의하는 건 아니잖아요. 선을 넘은 조국 비판이 득세한다고 해서, 그게 조국 비판자들이 자신의 태도를 거두어야 할 이유는 되지 않죠.
우파포퓰리즘에 관해서는 논의와 우려야 백년전부터 있었겠지만, 현실과 결부된 실질적 담론이 재형성된 것은 최근이죠. 예전에는 다 신자유주의 짱짱쎄다, 정말루 역사의 종말이 왔나보다 이러구 있었고요.
2019.09.04 17:37
2019.09.04 18:25
2)에 대해 부연설명 - 현재의 세태가 계층간 격차를 강화하고 고착 시키는 구조에 맞서 저항하고 투쟁하는 개인에 대해 존경하고 따르는 풍토인가? 전혀 그렇지 않죠. 그보다는 그 격차에 조금이라도 상위에 있으면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하위에 있는 사람들을 멸시하고 분리하는게 절대적인 한국 사회의 세태입니다. 고대와 서울대에서 조국 반대 한다고 모인 애들만해도 이미 그 상층부에서 누리는 이점을 다 업고 올라가고 있는 애들 아닙니까? 그러면서 국립대 평준화에 대해 입에 거품을 물고 반대를 하는 애들이 그 애들입니다. 그 따위 이율배반적인 분노에 편승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에요. 이런 상황에서 조국 하나 깐다고 뭐가 개선되고 나아질게 있냐는 겁니다.
2019.09.04 19:49
그렇지만 대중의 분노는 대부분 이율배반적입니다. 70년대 여성노동자들을 차별했던 것은 남성노동자들이고, 여성노동자 내부에서도 차별은 존재했죠. 하다못해 16년 촛불을 낳은 이대 투쟁의 경우도 시발점이 된 것은 미래라이프 대학 반대 운동이었습니다. 이 운동에는 총장의 독단에 대한 반대도 있었지만, '이화여대' 브랜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측면도 분명히 존재했죠. 반대 주요 논거 중 하나가 기존의 평생대학은 수료증이지만, 미래대학은 학위를 준다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렇지만, 결국 이대는 그런 이율배반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분노를 적절한 방식으로 조정해냈죠. 87년 노동자 대투쟁을 선도했던 것도 그 문제 많았던 대기업 남성노동자들이었고요.
결국 대중의 분노를 거부하기보다는 적절한 방향으로 대표해내는 것이 정치세력이 할 일이라고 봅니다. 이걸 좌파가 실패하면, 결국 우파가 하겠죠. 유럽이나 미국의 사례처럼요.
2019.09.04 21:38
대중의 분노는 항상 이율배반적이라는 말씀은 그 자체로는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현재 서울대와 고려대 시위로 상징되는 이율배반의 분노를 정치적으로 대표해내고 있는 것은 자유한국당이네요. 정의당이 만일 그들의 분노를 대표해 냈다면 저부터 탈당계를 냈을겁니다.
오늘 윤소하 원내대표의 해당사안에 대한 인터뷰를 보았는데 당지도부 현재의 광기어린 분위기속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정하고 주장하기 무척 어려운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즉, MELM님의 문제의식(저도 상당부분 동의하는) 은 중요하나 그것을 외화 시키는 즉시 우파에 의해 정치적으로 악용될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지금 그러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그닥 실효적이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전 지금은 강철같은 원칙론이 아니라 뱀과 같은 교활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9.09.06 02:44
2019.09.04 17:20
조국 씨가 비난을 받는 것은
1) 신념과 실제 삶이 다르다, 모순된다는 점 말고도
2) 명백한 잘못도 인정할 줄 모른다는 점이 있습니다. 논문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1저자의 조건이 명백함에도 의대라서 난 잘 모르겠다 (의대니까 1저자 조건은 맞을 수도 있어!!), 10년 전에는 달랐다 (지금 눈에야 잘못 되었지만 당시 기준으론 잘못 없고 그래서 결론적으로내가 잘못한 건 없어!!) 이런 식의 말이 안되는 드립을 치고 있으니까요.. KIST 만 해도 이틀 나오고도 3주간 나왔다고 거짓말을 했으면 (사실 이건 딸한테 물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문제인데) 간담회 때는 "인턴한 거 맞고 (이틀과 3주의 차이, 거짓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증명서 받은 것도 맞다 (실제와 다른 허위 증명서가 발급되었음에도)" 와 같이 교모하게 핵심을 흐리면서 말장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세로 나온다면 앞으로 더 얻어맞을 수 밖에 없고, 그에 대해서 뭐라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019.09.04 17:43
2019.09.04 20:27
저는 조국 씨에게 명백한 잘못이 있다고 한 적 없습니다. 행위의 주체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인지의 주체일 때 그 인지를 정확히 해야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지요. 잘못된 행위의 주체가 내편이라고 해서 옳고 그름에 대한 인지가 달라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2019.09.04 21:16
“명백한 잘못도 인정할 줄 모른다”라고 하셨던 것을 조국이 행위의 주체로 파악한 전제에서 하는 말씀으로 읽었는데 아니라고 하시니 그렇다고 해두죠.
그렇다면 제가 말한 바가 맞는겁니다. 조국은 인지의 주체일 뿐이고 그 인지의 물리적 한계속에서 시점마다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거나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그 잘못 알거나 모른 것들이 하나씩 진상이 밝혀지는 가운데 조국에게 유리한 것도 있었고 불리한 것도 있습니다. 당연히 인지가 달라지는게 정상이라는 겁니다.
2019.09.04 21:42
KIST에 실제 딸이 며칠이나 인턴으로 일했는지, 증명서가 제대로 발급된 것인지는 딸에게 또는 부인에게 물어보면 금방 답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인지의 물리적 한계"를 생각할 필요 없는 간단한 문제조차 거짓으로 호도하는 모습을 보이니, 나머지 다른 사안에 대해 궤변을 늘어놓는 게 "인지의 물리적 한계"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2019.09.04 22:06
마찬가지입니다. 딸과 부인이 정확하게 기억을 못하고 있을 수 있는 사안입니다. 당장 저만해도 수년전에 중국당국에 제출한 서류들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요; 그런데 당사자도 아니고 그들에게 물어봐야만 알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조국이 확인을 해보겠다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은 행위 주체의 책임을 묻기에 무리가 있는거에요. 본인 당사자의 일도 오래전 일이면 헷갈릴 수 있는데 가족들과 관련한 많은 의혹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다가 언론보도를 통해서야 알게된게 많다는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제 말은 그 자체로는 확인하고 정리할 시간을 주는 것이 맞다는 것입니다. 당장 현재 시점에 불충분한 인식을 갖고 따지는건 한계가 있다는거에요. 아무런 법적 처벌 대상도 아니고 말이죠. 최종적으로 난 모른다는 말을 조국이 한다면 모르더라도 객관적으로 개입된 정황만 드러나도 깔 수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 없다는 점도 알려드립니다.
2019.09.05 12:06
2019.09.04 17:49
2019.09.04 20:30
행위의 주체가 누구건, 영어 번역만으로 1저자가 될 수 없고, 의대와 법대의 1저자 기준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고, 10년전과 오늘의 1저자 기준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걸 기억 탓 세월 탓하면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를 비판하는 것이죠.
2019.09.04 21:20
조국이 불거진 의혹들에 대한 상황인지의 불확실성과 별개로 절대적 가치판단에서 오류가 있는 부분은 당연히 지적하고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1저자를 준 것은 조국이 아니라 해당 교수였고 조국은 그 이유를 추론할수만 있는 처지입니다. 그런데 그 추론의 태도가 부적절한 부분에 대한 말씀하신 바와 같은 비판은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2019.09.04 21:36
조국 씨 딸이 영어 번역에 도움을 준 것으로 1저자 자격이 있느냐 아니냐는, 1저자를 준 게 누구였는지와 관계 없고 그 이유를 추론할 필요도 없습니다.
2019.09.04 21:45
일단 ‘영어 번역’이 아니라 ‘영어 작문’입니다. 1저자 자격을 부여할 권한을 갖고 잇는 것은 해당연구를 주도한 교수입니다. 그 교수가 자신의 권한을 적절하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시비를 따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님은 이미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고 조국은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님이나 조국 까는 사람들이 그 권한 행사가 부적절하다 판단을 한 근거는 납득이 됩니다. 그리고 조국이 판단을 유보한 것도 전 납득이 갑니다. 그 당시에는 1,2,3 저자 주는건 교수 엿장수 맘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조국이 현재 시점에서나 당시 시점에서나 대학교수랍시고 그런 유보적 태도를 취하는게 학자로서 가당치 않다는 지적은 일견 타당하다는 것입니다.
2019.09.04 22:07
그 당시에 1,2,3 저자 주는 게 교수 엿장수 맘이었다고요? 정말 기가 찹니다. 그 당시 의학 논문 써본 분이신가요? 모르면 말을 하지 마세요..
2019.09.04 22:14
전 ‘주장’이 아니라 이미 벌어진 ‘사건’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엿장수 맘대로 준거 자나요? 그 엿장수가 설마 대학총장이나 연구기관이거나 조국이라는 말은 아니시겠죠? 그리고 엿장수 맘대로가 맞다는 말이 아닙니다.
2019.09.04 22:18
2019.09.04 22:56
그 당시 고등학생 인턴이 참여하는 논문에서 1,2,3 저자 주는데 교수 엿장수 맘대로의 사례가 발생했던 것을 지적하는 것이지 학문영역 전체의 관행이나 룰을 일반화 한게 아니에요. 에고 꼬투리 하나 잡고 신나신거 같은데 축하합니다 :)
2019.09.04 21:39
니 편 내편에 따라 같은 사안에 따른 판단이 흐려지는 조국씨가 (불편부당하게 해도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과제인) 검찰개혁과 법무부장관으로서의 정상적 역할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2019.09.04 21:52
1. “니 편 내편에 따라 사안에 따른 판단이 흐려지는” 이라는 주장의 전제부터 동의 여부를 물어 보셔야죠? 아니면 그 전제가 맞다는 것을 입증하는게 순서입니다. 전 일단 이 전제부터 동의하지 않습니다.
2. 당파성 및 정치적 편향성과 검찰개혁과 법무장관으로서의 정상적 활동의 상관성이 있나요? 전혀 없습니다.
문제는 그 당파성과 정치적 편향성의 내용입니다. 당파성과 정치적 편향성은 ‘니 편’ ‘내 편’이라는 렉토릭으로 기계적으로 갈라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니’와 ‘내’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시 해보세요. ‘니’는 자한당으로 대표되는 보수우파 정치세력 입니까 아니면 정의당으로 대표되는 진보정치 세력입니까?
‘내’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중도우파 정치세력인가요? 아니면 중도좌파세력인가요?
이렇게 구체화 시킨다면 좀 더 진전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겁니다. 당연히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보수우파의 퇴행적 정치세력을 지양하는 정치편향성을 갖고 있는거 자체는 저로서는 전혀 흠이 아닙니다. 그런 당파성이 없는 안철수 따위를 지지하던 사람들의 무당파성이 초래한 흉물스러운 결말을 보세요.
2019.09.04 22:02
1. 조국 본인이 기자 간담회에서 얘기했죠.. 본인이 야당이었으면 본인과 같은 의혹을 가진 후보자를 반대했을 거라고..
2. 당파성과 정치적 편향성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당파성과 정치적 편향성에 따라 같은 사안을 다르게 판단하는 (1번의 예처럼)이 문제입니다. 조국 사퇴를 주장한 신평 변호사에 대해서 아무도 (그 분도 당연히 갖고 있는) 당파성과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지 않죠.
2019.09.04 22:11
1. 당파성에 의해 판단이 흐려지는 근거 혹은 사례로 조국의 해당 발언은 적당하지 않아요. 조국은 ‘현 한국 정치구조상 반대했을 것이다’라는 것이 요지입니다. ‘여기에서 파생하여 이 댓글을 통해 ‘현 한국정치구조’는 무엇인지 토론을 이어갈 필요가 있을까요?
2. 당파성과 정치적 편향성에 따라 같은 사안을 다르게 판단하는건 (조국의 발언 처럼) ‘현 한국정치구조 하에서’는 당적을 갖고 있는 정치인으로서는 불가피한 일입니다. 그걸 에둘러 말하지 않고 솔직하게 대답한 조국이 참 고지식하고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인상이 들 정도였어요.
2019.09.04 19:54
조국 교수 옹호론자들이 그와 관련한 불합리한 일부는 슬쩍 외면하듯, 비판론자들도 그 비판 근거의 출처가 정당한지, 당사자와 가족에게 가해지는 현상이 정당한지에 대해서는 슬쩍 눈을 감습니다. 사람은 보고싶은 것만 보니까요. 조국 교수가 등잔 밑이 어두웠듯이, 장관 한 명 되는거에 정의의 사도 마냥 지나치게 감정이입 하는 사람들도 본인의 오류는 보지 못하는 것 같아요.
2019.09.04 21:29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런식의 죄 없는 자 돌을 들어.... 같은 성경구절의 영역으로까지 가면 아무런 논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전 그런 프레임이 현재 조국에 대한 부당하고 광기어린 공격의 배경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이 한치의 흠결도 없는 성인군자만이 진보를 할 수 있다는 프레임을 경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숙고 해보시기 바랍니다.
조국에 대해 비판할 자격은 그냥 시민권자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일 뿐입니다. 문제는 비판의 방식과 근거겠죠.
다만 말씀하셨던 바와 같이 확증편향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어디에나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상수인거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확증편향을 더 경계하고 제어하려던 사람들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거면 된거죠.
2019.09.04 21:50
2019.09.05 17:01
기사량이 어마어마한게 웃겨요.광기에 찬 집단 같음.제발 법대로 유출자 찾아 처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 사회를 보는 근원적 시각 차이는 살아가는 자들의 근본이지만
독점하다 꺽인 자들과 그들이 심어놓은 분노의 거품들이 부글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