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그런 영화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었습니다. 동성애여서가 아니라 그루밍같았거든요. 주인공은 10대로 설정되었다고 해도 연기자는 20대 초반이었으니 연기 과정에서 별 문제는 없었지만 이 두 사람의 관계가 법적 성인 남성이 무심한 척하면서 좀 더 미숙한 어린 애를 꼬시는 과정같아서요. 찾아 보니 이런 점을 지적한 기사가 있고 실제로 성폭력 피해자의 글도 있네요.

https://www.newyorker.com/culture/richard-brody/the-empty-sanitized-intimacy-of-call-me-by-your-name

https://www.bostonglobe.com/opinion/2018/01/25/call-your-name-dishonest-dangerous-film/I7urrCBxwZYrfPTT7eycdM/story.html




미투의 여파로 헐리우드의 코리 펠드먼, 코리 하임 등이 당했던 아역배우 성 착취 문제가 표면화되고 케빈 스페이시가 추행했던 배우들이 폭로하고 브라이언 싱어 파문이 일어나며 이미 그 전에 헐리우드 산업 내의 아역배우 성착취를 다룬 Open Secret이란 다큐가 만들어지고 개봉이 막혀진 와중에 이런 영화가 나오기는 했지요. 개봉 시기가 그 떄와 겹친 것은 우연일 뿐이지만요.


비슷한 이유로 지금도 보면 불편한 배우가 나탈리 포트먼입니다. 뜨기부터가 성인남성이 어린 여성에게 품는 환타지를 현실화로 옮긴 영화의 주인공으로 출발했죠. 게다가 몇 년 전 그 감독이 여배우 약물 강간 혐의가 있기도 했고, <레옹>은 32세였던 감독과 15세 여배우였던 마이웬 르베스코와의 관계(16세에 뤽 베송의 딸을 출산)에 기반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좀 더 찾아 보니 베송은 혐의에서 벗어났군요.



티모시 살라메 역시 제게는 그다지 매력은 없습니다.이 배우는 에디 레드메인처럼 동성애자 역을 해서 관심을 받고 결국은 아카데미 상을 받는 경로를 착실하게 밟는 것 같군요. 이 배우가 폴 아트레이드 역으로 <듄>에 캐스팅되는 것은 아는데 턱때문인지 제게 인상이 그다지 좋지는 않아요. 레이디 제시카 역을 맡을 레베카 퍼거슨은 잘 된 캐스팅이라고 생각하고요.


존 트라볼타의 동성 애인이 낸 회고록에서 존 트라볼타가 헐리우드에서 뜨기 위해 게이가 되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덧: 오늘 10시 넘어서 채널 cgv에서 <필름 스타 인 리버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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