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의 죠지오웰의 1984

마이클 레드포드 감독의 1984년작 1984

최고의 명배우 라고 생각하는 리차드 버튼은 이영화를 찍고 한달뒤 고인이 되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읽기 시작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번 1984. 책 지른지는 재작년이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퀴즈쇼등에 단골이었던 죠지오웰의 1984. 원작을 읽어보지 않아 대충 서머리만 머리속에 담겨져있었던 소설입니다.

몇년전부터 양심가책상 원작을 읽지 않으면서 아는체 하는 소설을 더 나이들기전에 정복하기로 하고, 원작위주로 책을 질렀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읽기로 하고 읽은 1984 입니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모두 읽고 바로 영화 1984 까지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한마디로 머리속은 책속 이야기와 영화 시퀀스간의 혼잡스러움으로 뒤죽박죽 된듯한 느낌입니다. :)

 

1984의 가상국가 오세아니아는 텔레스크린(몰래카메라)속에서 항상 감시하는 체제는 개인의 생활을 확실하게 부셔버립니다.

아예 개인의 기억 마저 말살한다고나 할까요. 체제의 목적은 바로 이중사고의 슬로건에서 알수있습니다.

 

이중사고>>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이것이 당의 슬로건이다. 그러나 과거는 본질적으로 변경될 수 있음에도 여태 그런 적이 없다. 지금 진실한 것은 영원히 진실하다. 이는 지극히 단순한 이치이다. 필요한 것은 자신의 기억을 끊임없이 말살시키는 것뿐이다. 사람들은 이를 '현실 제어'라 칭하는데, 신어로는 '이중 사고'라고 한다.  ...... 책中

 

책이야  60여년전에 쓰여진, 1984라는 시대가 당시에는 미래였겠지만 지금의 과거지만 지금 역시 1984와는 자유로울수없는 우리 현실입니다.

어디를 가도 CC-TV는 작동중이고 뉴스에서 나오는 정체불명의 폭로는 음모론만 발생시킵니다. 1984 이책에서는 이모든게 체제에서 일으킨다는겁니다.

심지어 전쟁의 목적 역시 이기는게 아니고 현체제를 지키기위한 수단이라는거지요. 그래서 전면전은 별로 없고 국지전만 일으킨다는 것이지요.

 


영화는 많은 축약을 할수밖에 없습니다. 마이클 레드포드 감독이 지나치게 교훈같은것을 강조하지는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이 함정을 잘피하더군요.

1984년경 프란시스 코폴라와 밀로스 포먼 감독이 이 작품의 영화화를 포기하고 당시 39세의 마이클 레드포드라는 감독이 하겠다고 했을때 많은 이들이 우려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보기좋게 명작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명배우 리차드 버튼은 죽기 한달전 최후의 명연기를 펼칩니다.  오브리안(리차드버튼)은 2 + 2가 필연적으로 4만 되는것이 아니고 3이나 5도 될수있음을 증명하려고 애씁니다. 두 손은 가죽띠로 묶인채 고문대 위에 눞혀진 희생자인 주인공 윈스턴은 확실하지 않은 것에는 만족하지 않은 살인자의 요구를 들어주는체 합니다. 진실은 당에 의해서만 당 속에서 당을 통해서만 존재할 따름이고, 당은 의식과 역사보다 우월함을 나타냅니다. 고문에 반죽음을 당한 주인공 윈스턴은 식물인간같이 살다가 마지막으로 빅브라더를 사랑하면서 어느 이른 아침 머리에 총을 맞고 끝이 납니다.(책은 총맞지만 영화는 카페에서 우울하게 끝이납니다.)

 

책은 430페이지 되는데 초반에 진도가 안나가 포기 할까도 싶었습니다. 오세아니아 체제 이론 설명이 나오는데 이게 뭔소린지 ??? 하다가 윈스턴이 줄리아와 밀애를 즐기는 장면에서 자세를 고쳐먹고 오늘까지 모두 읽게 되었습니다. :) 역시 독서라는것은 인내뒤의 열매가 매우 좋습니다. 다소 내용이 디스토피아적인 내용처럼, 암울하지만 생각을 저지르게 하는 마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게임도 비행시믈레이션처럼 하드코어 게임을 좋아하고 영화도 4시간 5~6시간짜리도 좋아하는편이라 흡족하게 읽은후 많은걸 얻게 된 책이었습니다. 혹시 올해 독서에 투자를 하실분이시라면 큰 맘먹고 죠지오웰 1984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리고 영화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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