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해가 안 가는 게 있어서 이런 거 잘 아실(?) 분들에게 여쭤보고픈데.


아시다시피 주광덕인가 하는 양반이 조국 딸 생기부를 깠고 사람들은 검찰을 유출자로 지목했으며 검찰은 억울하다고 손사레를 쳤습니다.


사실 이 건은 여당측 지지자들에게 검찰이 자유당 의원과 내통한다는 걸 증명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증거로 보였죠. 알고 보니 그 학교 교사 한 명도 조회해서 동료 몇 명과 돌려봤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전까지는요.


제가 궁금한 부분은 그 다음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수사는 '아직도' 결론이 안 났는데요. 그게 좀 이해가 안 갑니다.


몇 년 전부터 학교생활기록부는 조회시 시스템에 조회 날짜, 시간은 물론 조회자의 실명까지 기록되게 되어 있고 종이로든 파일로는 출력을 하면 그 내용이 하단에 찍혀 나옵니다. 그리고 그 내역이 서버에 다 기록되게 되어 있구요.


그러니까 결국 주광덕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1초만 쳐다보면 유출자가 누군지는 결론이 나는 거죠.

그런데 실제 수사는 관련 교직원들 소환하고 전화 기록 추적하고 뭐 그런 시간 낭비(...)쪽으로 흘러가고 있던데요. 그나마도 아무 소득이 없었다는 기사가 마지막으로 거의 한 달이 다 됐던데.



공익제보자 보호라는 측면에서 아예 수사를 안 한다면 모를까. 수사를 하면서도 이렇게 먼 길로 뱅뱅 돌아가야만 하는 이유 같은 게 있는 건가요. 경찰들이 바보도 아닐 테니 뭔가 이유가 있을 텐데 그걸 제가 모르겠으니 답답하네요. ㅋㅋㅋ 주광덕이야 당연히 경찰이 보여달래도 안 보여주려 하겠지만 그걸 공권력이 고발 들어온 사건 수사하면서 강제하지 못 하는 이유는 뭘까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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