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퀴 언니 머리 존예..

2015.06.01 15:48

칼리토 조회 수:4565

제목만 보고 무슨 소리인가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저걸 평범한 우리 말로 번역하자면 


"아우 깜짝이야. 언니 머리 정말 예뻐요!!!" 


정도가 되겠죠. 태연이 보아 머리 자른 사진보고 남긴 멘션이라는데.. 존잘이라던가 존예라던가 하는 줄임말이 넷상에서는 이미 보편적이지만 왜 이렇게 볼때마다 생소한 것인지요?


존잘은 존나 잘생겼다 존예는 존나 예쁘다라는 말의 줄임말이라 합니다. 예쁘다, 잘생겼다..야 특별히 문제 될게 없지만.. 앞에 존나..라는 부사가 붙으면 어감이 좀 달라지는데 말 그대로 좆나게..라는 속어에서 변화한 존나를 붙여버리면 말의 아름다움이나 칭찬의 뉘앙스는 상대적으로 사라지고 말 그대로 욕과 구분하기 힘든 저잣거리의 슬랭이 되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힙합이란 문화 자체가 그런 슬랭이 보편화된 판이라 그런지 이번 태연의 멘션에서도 그런 공감대라던가 정서..같은 것이 읽히고 거기에 대해 서로 서로 일말의 거리낌도 없는가 싶으니.. 기분이 좀 그렇습니다. 그럴리는 없지만 누군가가 나를 두고 존잘..이라고 한다면 나는 어떤 기분이 들것인가도 생각해보게 되구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89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2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60
117928 터가 센집이 진짜 존재할까요? [3] Weisserose 2011.06.16 4570
117927 이주노와 조니뎁. [13] 자두맛사탕 2011.05.06 4570
117926 커트 보네거트의 '문예창작을 위한 충고' <나라 없는 사람> 중에서.. [11] being 2011.02.06 4570
117925 거지 근성? [33] wonderyears 2011.04.05 4570
117924 [출산바낭] 애기가 6주나 일찍 나왔어요 ㅠㅠ [27] 비네트 2010.10.13 4570
117923 노래를 잘하든지 얼굴이 잘생겼든지 [6] 가끔영화 2010.06.27 4570
117922 '비혼'이라는 말은 왜 쓰는 건가요? [40] 가녘 2012.11.10 4569
117921 에블린 네스빗 Evelyn Nesbit (1884 – 1967) [8] DJUNA 2013.02.17 4569
117920 아무도 못 보셨나... [18] 여명 2012.05.01 4569
117919 [바낭] 지난 주말 커피숍에서 들은 남친자랑. [18] 가라 2011.08.22 4569
117918 최훈민이라는 기레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15] 사팍 2020.09.13 4568
117917 한탄 겸 듀나인: 목화솜 이불 세탁해 보신 분 있을까요? (feat. 고양이) [7] 말라 2014.05.11 4568
117916 뉴스의 지겨움 [10] 메피스토 2014.04.18 4568
117915 거기 당신!! 예수님을 믿으세요.jpg [8] catgotmy 2013.08.11 4568
117914 (새벽 바낭) 타인에게 들었던 말 중에 가장 심했던 것 [32] 뒤집힌꿈 2013.02.07 4568
117913 결혼할 때 양가가 모두 좋아서 추진된 경우를 듣고 싶습니다. [35] 화려한해리포터™ 2013.06.11 4568
117912 형제가 가장 친한 친구라는 말 [26] 해변의여인 2011.04.13 4568
117911 [19] 존 카메론 밋첼과 페넬로페 크루즈가 감독한 란제리 광고. [5] 차차 2014.03.14 4567
117910 [공지] 黑男님의 백골女 크레용 팝.jpg(일베제작) + 소속사 사장 트윗.jpg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11] DJUNA 2014.05.13 4567
117909 <스포> 화차 보고 왔습니다 [6] 유니스 2012.03.13 456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