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장보러 나갔다가 아파트 뒤뜰 구석에서 발견한,

정체불명의 조형물 하나.




쌓인 눈으로 만들었다는 건 알겠는데, 대체 정체가 뭘까요?

애들이 놀았을 장소도 아니고,

경비 아저씨가 심심하셨던 걸까...?




2.

노래 하나.

신년 전날에 듣기엔 아바가 좋지만

신년 당일에 듣기엔 이 노래가 좋더라구요.

2011년은 토끼처럼 신나게!






3.

떡볶이 소스를 사러나갔다가 떡만 사가지고 왔습니다.

이거 무슨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왔지요"도 아니고... -_-;


대신 오늘 저녁은 설 음식들을 김치랑 같이 볶아서 먹었죠.

모레쯤이면 떡국떡을 가지고 잡채 넣고 떡볶이를 해먹게 될 거구...

기름진 명절 음식은 먹다보면 금방 질리는데 먹을 땐 또 만족스럽단 말이죠.

이런식으로 재활용(?)도 가능하고...


어머니 말씀이 어머니 어린 시절 집안에서

남은 전이며 나물이며 기타등등을 넣고 찌개(?!?!)를 만들어 먹었다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도저히 상상이 안가는 형태의 잡탕 찌개인데...

흠, 제가 알기로 제 어머니의 "어릴 때 입맛"은 상당히 신용도가 높은 편이라

어머니가 맛있었다고 하면 정말 맛있는 음식이거든요.

대체 그 잡탕 찌개를 어떤식으로 끓였기에 맛있을 수 있는 걸까요.




4.

근데 저같은 사람들이 자질구레한 장을 볼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마트가 1월 1일에까지 운영한다는 건 좀 그렇네요.

아무리 음력설을 쇠는 곳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1월 1일인데 좀 쉬는 게 좋지 않나...

터미널쪽에 나가보니 쉬는 가게보다 영업하는 가게가 훨씬 많더라구요.

전엔 1월 1일에 문연 가게를 찾는 게 더 힘들었던 거 같은데. 씁쓸합니다.




5. 

어제, 12월 31일 사진 몇 장.


 


 








6.

오늘, 1월 1일 사진 두 장.


 






다들 다시 한 번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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