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20%는 홍대에서 보낸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빠 '꽃'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어요. 


얼굴을 분간하기 어려운 어두운 조명, 수 많은 LP들. 

그 계단, 그 냄새, 그 음악, 그 철길. 

언제 틀어주실지 알 수 없지만 기약없이 기다리던 신청곡들. 


못 간지는 몇 년 되었는데 아직 남아 있어주었네요. 

공중파 드라마에서 보니 너무 반가워요.  

꽃 언니는 건강하신지. 버스라이더의 음악 좋아했었는데.


꽃을 빌려서 파티를 하고 

꽤 근사한 일식주점을 아지트로 갖고 

언제든 소통 가능한 코드맞는 친구들을 갖고 있는 내공있는 고등학생들.. 

조금은 비현실적이지만 정글피쉬 꽤 재미있게 봤어요. 


폭력적인 학교 생활, 너무 냉정하게 표현한 것 같지만 뭐 제 학창시절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네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고 더 나빠지기만 하는 것 같아서 

나름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고교 입학 전부터 선행하습하러 7시에 학교 간다는 중3학생들의 기사를 읽고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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