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유럽 여행 별론가요?

유럽을 가신다면 항공료는 100만원 정도 잡으시면 대충 맞을테고요
운이 좋으면 이보다 싸게 구할 수도 있지만, 1~2월달이라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좀 더 들 수 있습니다.)
체류비용은 숙소의 등급이나 소비패턴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뭐라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네요.
유럽(독일이나 프랑스 정도)은 겨울에 4시면 해가 집니다. 그리고 해가 지고 난 다음에는 별로 할일이 없죠..
반면에 여름에는 썸머타임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밤 9시가 넘어서도 그리 어둡지 않습니다.
클럽같은 밤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나름 괜찮습니다.
굳이 유럽을 겨울에 간다고 하면 차라리 이맘때가 좋습니다. 길거리 곳곳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기때문에
이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1~2월에는 저도 가본적이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4월초 영국부터 시작해 이탈리아 남부까지 한달 여행했습니다. 4월 초부터 중순까지 런던, 파리, 북부 독일 일정을 지나며 지옥을 맛봤습니다. -_-; 날 풀리면 가세요. 너무 추워서 우울해질 지경. 아님 남쪽만 집중 공략하세요. 열흘 잡으실 거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추천합니다.
가격은 열흘이라고 해도 최소 200만원 이상 잡으셔야 할듯.

아! 그리고 혹시나 건축쪽에 관심이 있어 유럽을 가시고 싶으신 거라면 꼭 여름 성수기에 가시길 바랍니다. 유럽의 오래된 건물들은 시시때때로 유지보수 작업에 들어가는데요. 아무래도 겨울에 가시면 공사하는 곳이 많습니다. 여기저기 가림막 쳐져 못들어가는 미술관 등도 꽤 되는듯.

11월중순 2주간 이탈리아 밀라노~로마는 비가 죽죽오고 해가 쨍하다가 다시 흐리고 또 안개 끼고 비가 죽죽오고
그런 날씨였습니다.
350년만에 최고로 안좋은 겨울날씨라고 하더군요.
구글같은데서 날씨 확인하고 좋은 곳으로 가세요.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의 유럽 여행, 매우 좋았습니다. 겨울에는 여러 관광지가 상당수 문을 일찍 닫거나 아예 영업을 안 하기 때문에 미리 철저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긴 합니다. 날씨도 늘 흐리거나 안개가 끼고, 해도 우리 나라보다 훨씬 짧아서 일찍 어두워져요. 그렇지만 어차피 겨울에 날씨 안 좋은 거야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고 중요한 건 여행 자체니까요.

겨울옷 짐의 무게와 부피 때문에 번거롭고 짜증났긴 했어요.

저는 그렇게 춥게 느끼진 않았는데, 해가 일찍 지는 건 꽤 큰 단점입니다.

우리나라보단 안 추워요. 전 겨울에 유럽을 몇 번 가봤는데, 동유럽, 독일 + 오스트리아, 그리스 + 이탈리아. 관광객으로 북적이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 전 Must-do, Must-see 이런 거 없는 여행을 하는 편이라 불편한 못느꼈어요. 해가 빨리지는 건 단점인데 저녁 느긋하게 먹고 잠 잘오고 이런 점이 좋았고, 유럽 겨울 운치있어요. 해가 져서 할 거 없을까봐 걱정하시면 스페인이나 그리스쪽으로 가시면 되요. 이쪽 사람들은 밤새고 노는 문화가 우리나라보다 더 심하더군요.

sunset님 댓글처럼 must do, must see 상관없이 여행하는 거면 겨울 여행도 할 만한 것 같은데...
제가 지금 독일에 있는데 허구헌 날 눈오고 (일기예보보니 오늘부터 삼일간 눈오고 비오네요;) 우리나라처럼 인도에 눈도
안 치워서 매우 불편합니다. 오후 네시 반이면 이미 어두워지고요. 그리고 작년부터 지구가 굉장히 이상해졌잖아요.
최근 2년 간 유럽의 겨울은 경험 상 굉장히 추웠습니다. 눈은 징그럽게 오고요.
저는 작년 한국의 겨울(잠깐 다녀왔었지만)보다 지금 독일에서의 겨울이 더 추워요.
유럽의 으슬으슬 기운도 한 몫 하죠. 이런 거 감안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뉴질랜드 추천..(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