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외 6명의 신임장관들

2019.09.09 13:21

좋은사람 조회 수:1162

조국 관련해선, 그 딸과 아내가 뭘 했는지까지 다 알게 됐으니. 나머지 장관들 얘기를 해 보죠.

이번에 7명의 장관과 장관급 인사를 지명했습니다. 농림수산, 과기정통, 법무, 여성가족, 방송통신위원장, 공정위원장, 금융위원장.


김현수 농림수산부 장관은 청문회를 통과하고 지난 8월 말 임명장 받고 업무수행 중입니다. 

농림수산부 차관 출신이라서 개인사에서도 정책분야에서도 별 문제가 없었고, 인사청문회도 무난히 통과했습니다. 

그나마 세종시 공무원아파트 특별분양을 받아서 실거주를 하지 않고 세제혜택을 받았다거나 하는 건 지적받았습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학계에서 인정받은 반도체 기술, AI 분야 과학자입니다. 

배우자인 백은옥 한양대 교수도 마찬가지라고 들었는데, 이번 청문회에서 정대협, 민언련 등에 후원해서 남편을 "마누라 관리 못 한 사람"이라는 질책을 듣게 했습니다. 

최기영 장관은 100억대 부자인데 6년간 모친이 1300만원 넘는 기초연금을 수령해서 지적받았습니다.

그리고 보도에서는 가짜학회 논문 발표 얘기가 있었는데, 청문회에선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역시 교수출신입니다. 

이정옥 장관은 딸이 고등학교 때 쓴 책에 인도대통령 추천사를 실은 경위를 추궁받았습니다. 이정옥 장관의 딸 역시 어머니 학업 때문에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글로벌전형으로 대학에 갔습니다. 

이장관의 딸이 고3 때 책을 출판하게 된 것과 인도대통령 추천사 실은 게 엄마찬스를 쓴 거라고 혼났습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언론개혁에 헌신한 변호사입니다. 조국, 조성욱과 더불어 자한당에서 기필코 낙마시킨다고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박상중 서초구 자한당 위원이 철지난 색깔론을 들이댔습니다. 대학시절 운동권이었냐, 주사파였냐... 뭐 이렇게 물었죠. 변호사 되고도 '좌파 변호사'로 활동을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짜뉴스에 대한 견해를 가지고 자한당 의원들과 후보자가 설전을 많이 벌였습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교수출신입니다. 제2의 김상조, 김상조 아파타라는 딱지가 지명 직후 쏟아졌습니다.

기업재무, 기업지배구조가 전공인 하바드 경제학박사로 KDI, 고려대, 서울대에서 일했습니다. 논문 표절 한 건 안 나왔고, 부동산 투기도 없었으며, 배우자-아들이 없어서 병역도 깨끗했습니다.

지명 직전인 8월 2일 20억 상당의 50평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걸로, 호화판... 으로 밀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 차곡차곡 모은 예금이 20억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쑥 들어갔습니다. 

미혼에다가 외부 활동이 많지 않았던 터라 개인 신상 관련해서는 문제 될 만한 게 거의 없었는데, 형부 회사에서 무보수 비상근 감사를 했던 걸 서울대에 겸직신고를 안 해서 혼났습니다.

그리고, 후보자처럼 훌륭한 이력을 가진 분이 출산만 했으면 100점이었을 거라는 정갑윤 자한당 의원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ㅈㄹ이 ㅍㅈ이었죠.


마지막으로 은성수 금융위원장입니다. 기재부에서 공직생활, 이후 수출입은행장으로 취임해 있는데 금융위원장이 됐습니다.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 때문에 국내 금융 모르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좀 있었고,

후보자 검증인지 조국 사모펀드 검증인지 모를 정도로 청문회 때 사모펀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답변하다가 자한당 의원이 조국 쉴드치려는 거냐,라고 하자 이거 내 문제도 아닌데 내가 뭘 안다고 준비를 하냐라고 했더니 직원들이 모른다고 하면 더 혼난다고 해서 공부했는데 왜 혼내는 거냐고 억울해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산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는 좀 풀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상 조국 제외 이번 개각에서 입각한 나머지 6명 장관에 대한 간략한 프로필과 청문과정에서의 논란 정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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