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혹은 취재의 불완전성

2019.09.04 17:27

skelington 조회 수:584

여야가 마침내 청문회 일정을 합의했네요. 이왕 받아줄거 한술 더 떠줘서 추석 3일간 TV 생중계로 했으면 재미는 있겠다 싶네요.


법무부장관 임명건으로 기사들이 아직도 무궁무진하게 쏟아지는 가운데 어제 KBS 시사기획 창에서 조국관련 30분 짜리 프로가 방송되었습니다. 여러 의혹들을 나열하는 가운데 관악회 장학금 의혹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프로그램 방송시간인 10시보다 2시간 빠른 8시에 장학회측에서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기사가 이미 나왔다는 점입니다. 취재당시부터 8시 이전까지는 사실이었으나 방송시간인 10시에는 사실로서 가치가 없어진거죠.

동양대 총장 표창 의혹도 해명이 나왔지만 누군가의 주장대로 진실은 완전하지 못하죠. 표창 기록이 없다 혹은 기억이 없다는 발표는 표창을 받았다도 안받았다도 증명하지 못합니다.

의혹에 대해 증언하는 여러 전문가들의 발언또한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분명 그들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임에도 완전한 진실 혹은 사실관계를 말하지 못하죠. 몇줄 밑의 논문 관련일을 하신다는 분도 단국대 논문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다른 논문인들 정상적일까?로 슬쩍 점프합니다. 심지어 논문을 직접 쓴 장본인인 단국대 교수도 그 논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학회나 다른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면 잘못된 사실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볼수 있는거죠.

사실 진실이니 불완전성이니 하는 얘기는 농담이고 그냥 기자들이 팩트체크가 안된 취재과정을 실시간으로 트윗올리듯 기사화하고 있을뿐이죠. 이 와중에선 그 누구도 가짜뉴스를 퍼뜨린다고 욕할수도, 진실을 말한다고 할수도 없는 상황이죠. 이런 불확실한 상황이 과연 누구를 위한 건지 모르겠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언론과 기자들의 질떨어짐을 일본식 성장형 아이돌 보듯 즐기라는거라면 좀 흥미롭겠지만 그건 실력없음 탈락이라는 패널티라도 있을때 얘기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8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51
109727 '어메이징 스토리' 시즌 2 자막 만들기의 어려움 [2] 한여름밤의 동화 2011.01.10 3106
109726 [듀나인]연세대 한국어학당 게시판에 올라오는 영어교습광고 [9] 가드너 2011.01.10 3367
109725 정초부터 환타지 꿈 [4] 메피스토 2011.01.10 1452
109724 오늘 방영 시작하는 쇼타임 관심 미드 두 개 - Californication s4, Episodes [5] @이선 2011.01.10 2224
109723 이건희 회장의 업적은 뭐가 있을까요? [15] 무비스타 2011.01.10 5225
109722 오늘 저녁 7시 홍대 앞에서 촛불시위가 있습니다. [3] 난데없이낙타를♡현빈 2011.01.10 1977
109721 쿡티비 쓰고 계시는분 계시나요 [5] 무간돌 2011.01.10 2417
109720 청소년이 된 우리집 고양이 [11] 가끔영화 2011.01.10 2767
109719 노래하면서 기타까지 치기. + 이티체형 [7] dimer 2011.01.10 2097
109718 동성애 질문인데요 [6] paired 2011.01.10 2844
109717 컴퓨터 성별 전환법 [3] 유빅 2011.01.10 2256
109716 해피엔드, 천 개의 칼 [2] calmaria 2011.01.10 1436
109715 안경 쓴 여자를 보기가 힘듭니다(저만 그런가요?) [41] chobo 2011.01.10 8772
109714 만화퀴즈 $5 [6] 미나 2011.01.10 1388
109713 올여름 유럽여행에 관련해 도움을 청합니다 [6] 1706 2011.01.10 1974
109712 Facebook F8 Keynote,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의 욕망 [2] 서리* 2011.01.10 2200
109711 [듀나인] 서울에서 가장 큰 문구점이 어디죠...? [11] 마이블루베리 나이츠 2011.01.10 9122
109710 과시욕구/지갑분실로인해느낀편견의무서움/무식의 끝 [6] 러브귤 2011.01.10 2518
109709 어른을 위한 순정만화 추천해 주세요! [20] 비네트 2011.01.10 7402
109708 심심풀이 영퀴 (종료!) [9] JnK 2011.01.10 123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