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우 유감

2012.06.09 14:16

살구 조회 수:5447

인남16부작은 매회 좋았고 특히 10회부터 15회까지 매번 정점을 찍는 보기드문 수작이었어요. 극본, 연출, 연기의 케미가 상당했죠. 그 고백건만 아니었다면 휴일 다시보기로 죽치고 있었을겁니다.

배우와 관객은 무대나 은막에서 연기로만 교류하면 안되는겁니까? 그냥 개인연애사잖아요. 뭐 그걸 솔직이라는 말을 달고 고백씩이나 하는건지. 그 드라마는 평정을 잃지않는 조선선비를 정말 이상적으로 그렸는데 '검색어 1위하게 해줄까? 커플선언하자'하던 극중 바람둥이 배우와 딱 겹치면서 감동이고 뭐고 푸시식 바람빠진 모양새가 되버렸어요.

모처럼 즐거웠는데 뭔가 뺏기거나 방해받은거같고 말이죠. 당사자야 자업자득이지만 시트콤작가출신으로서 재조명되어야하는 송재정작가나 틈이 보이지않게 디렉팅했던 감독이 마땅히 받아야하는 찬사나 시선들이 엉뚱한곳에 쏠린것같아 안타깝습니다.

(지배우! 사람들한테 다 알려야 솔직하다는 생각을 버려요. 곤란한 질문이라면 피했어야지. 사람이 믿고 싶어하는 것만 믿는다고 했던 대본에 쓰인 말을 허투로 봤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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