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옥은 1937년부터 개업한 이래 종로 피맛골을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같은 집입니다. 원래는 종로구청 가는 길목에 있었지만 재개발하면서 르·메이에르 1층 북쪽 사이드로 옮겨갔습니다. 하지만 옛 시절의 분위기를 비슷하게라도 내고 싶어서인지 인테리어를 이렇게 해 놓았군요.




오래 된 집답게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사실 선지해장국 특유의 그 풍미는 젊은 사람들(특히 여성제군들)에게는 약간 누릴 수도 있죠. 맛 들인 사람들 - 특히 주당들 - 은 계속 찾게 되는 마력이 있지만서도...




아직까지 그래도 6천원을 유지하고 있는 선지국. 동그랑땡도 착한 가격. (왜인지는 아래쪽을 보면 알게 됩니다.)




선지해장국 - '특'이 아니라 보통. 그래도 푸짐하네요.




위장에 알맞게 기별이 가는 정도로, 시원한 국물




선지




동그랑땡. 요게 또 괜찮습니다. 지금 이 구성이 '동그랑땡 하나요' 하고 시키면 나오는 것. 내용물은 흔히 보는 차례상 동그랑땡하고 거의 비슷합니다... 마는...

저 동그랑땡 하나가 CD 한 장보다 큽니다...(....)




아까 착한 가격이라고 했는데, 그만큼 가격대 성능비가 좀 좋단 얘기. 선지해장국이랑 같이 시켜놓고 먹으면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배가 부를 정도입니다. 게다가 주당들은 이거 보면 또 소주 생각 나죠. 선지국에 부침개라니...!




Since 1937 - 이라고 하면 인근의 한일관과 함께 이 자리를 오래도록 지켜 왔다는 얘기겠죠. 지금은 청진옥 하나만 덜렁 남아있군요. (한일관은 뭐 그 자리에 다시 세운다고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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