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2 13:57
https://news.joins.com/article/23576464?cloc=joongang-home-newslistleft
이번 조국 씨 청문회를 나름 열심히 봤는데, 청문회에서 거의 홀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평가하는 금태섭 의원의 인터뷰가 오늘 중앙일보에 실렸네요.
새겨볼만한 부분을 옮겨봅니다.
"예전에는 젊은이들이 한 쪽 진영에 실망하면 다른 쪽으로 갈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갈 데가 없다. 민주당에 실망했다고 한국당으로 가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정치권이 ‘청년 이동 불가’를 하나의 전략 요소로 고려한다는 거다. 그렇게 오만한 생각을 하면 한국정치 전체가 무너진다."
"다만 수사 대상이 검찰개혁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건 상식적인 의문이다. 나는 여기에 더해 또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조 장관이 민정수석 시절 주도해 만든 정부의 검찰개혁안 골자는 현재의 검찰 수사권은 그대로 두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라는 더 강력한 권력기관을 두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조직과 인력을 늘려 놓으면 자꾸 일을 찾아서 할 수밖에 없다. 수사 관련 조직과 예산을 줄이고 특수부를 없애야만 검찰 개혁이 된다."
"지금처럼 효율적인 수사를 기대하면 검찰개혁을 못한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효율적 검찰을 꾸리지 않는 건 선출되지 않는 기관에 권력이 집중됐을 때 일어나는 부작용이 더 크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정권이 검찰의 효율성을 이용하는 측면도 있지만, 여야가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를 꼭 고소·고발해서 검찰에 가져간다. 이런 행태가 지금의 검찰을 키우는 영양분이다. 추후 명예훼손이든 뭐든, “우리는 형사 고소는 안하겠다”고 선언하는 정부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게 사회 전반에 만연한 고소고발 풍조를 멈추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쩄든 현재 국회에 상정된 검찰개혁 정부안은 문제가 많다. 처음부터 다시 뜯어봐야 한다고 본다."
"일각에서 “제자가 이럴 수 있냐”는 말을 하는데 나는 우리 사회에서 공사 구분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고 본다. 솔직히 서울법대 나온 사람들끼리 서로 봐주고 끌어주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2019.09.12 14:49
2019.09.12 15:23
금태섭이 무슨 계파 수장도 아니고 겨우 초선에 민주당 내 원맨쇼에 가까운데 이 정도도 포용 못해서야 20년 집권은 무슨 수로 하겠다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당내 극소수파가 자신의 목소리를 냈는데, 배신자는 몰라도 비겁자라고 욕하는 건 좀 웃기네요. 당의 코어 지지자들에게 찍힐 짓하는 비겁자도 있나요.
2019.09.12 15:48
2019.09.12 16:09
:) 조국이 엄마세요?
2019.09.12 16:13
2019.09.12 16:14
국이 어머니,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국이 교육에도 안 좋을테구요. :)
2019.09.12 16:16
난닝구 어머님, 아무데나 오지랍인게 교육에 더 안좋아요. :)
2019.09.12 16:29
국이가 어쩌다 저렇게 컸는지 너무 투명하게 보여주시네요. :)
2019.09.12 16:34
난닝구가 왜 개털되어 사라졌는지 진실의 거울처럼 비춰주시네여 :)
2019.09.12 16:13
'전략적으로 도움이 된다'에서 '의무'를 끌어내는 것은 참 창의적인 해석이네요.
2019.09.12 16:15
2019.09.12 15:47
2019.09.12 16:17
아유.. 체감으로는 천만개인줄 알았구만.
2019.09.12 20:56
2019.09.13 00:09
2019.09.13 01:33
온도가 아니라 기사 숫자의 문제죠. 자신의 감각이 과장되었다는 걸 인식한다면 판단을 수정해야 합니다. 아니면 오판하게 되죠.
2019.09.13 02:47
온도도 과학이고 숫잡니다. 칼바람이 뺨을 때리는데 사실 실제 온도는 몇도임를 되뇌이면 체온이 올라갑니까. 기사 숫자에 대한 감각과 판단을 지금 대한민국 국민 몇만, 몇십만, 몇백만이 수정하면 올바른 판단이 도출될까요? 지금 이 상황은 언론이 주워담을 수 없는 양의 물을 쏟았다는게 본질입니다. 숫자 정정한다고 언론의 폭력적 태도가 정당화 되지는 않습니다.
2019.09.13 05:08
체감 온도는 말씀하신 대로 '바람에 의해 피부에 느껴지는 온도'이고, 이건 풍속을 고려해서 과학적으로 계산되는 것이지요? 익명분자님의 체감 기사수는 어떤 과학적인 공식을 통해서 계산된 건가요? 그냥 내가 그렇게 느끼니까 '천만개'다 이거잖아요.
내가 보기에 언론이 폭력적으로 느껴진다고 해서, 조국 관련 기사가 160만개의 기사라며 과장한 팩트 만들어서 유통하는 걸 아무 것도 아니라고 간주해선 안되죠.
2019.09.13 05:47
금태섭 의원이 청년 정책 제대로 못내놓은 것은 비판할 만한 일이지요.
그런데 집안에 돈이 많은 건 윤리적으로 그른 게 아니죠. 2대가 금수저인 건 보통 아버지가 부자라서인데 아버지가 뒤져보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요.
"한편, 금태섭 의원의 부친은 판사 출신의 고 금병훈 변호사다. 금병훈 판사는 1963년 제 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66년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지방법원, 의정부 지원 등을 거치다 1971년 사법파동 당시 검찰을 이용해 사법부를 길들이려는 박정희 정권에 항의해 사표를 내는 등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이율 1973년 판사 재임명에서 탈락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36년 법조인생을 원칙과 정도를 실천했던 금병훈 변호사는 2003년 1월 별세했다."
2대인 금태섭 의원이 본인이 재산형성과정에 무슨 비위라도 있었으면 모르겠으나 그런 이야기 들린 적 없고, 부인이 여행상품 만들어 파는 비즈니스 우먼인 건 흠이 아니죠. 요새 같은 경기에 일자리 늘려주는 기업인이잖아요. 3대인 아들 금중혁씨는 누구처럼 운전병을 한 것도 아니고, 음주운전한 것도 아니고, 책 냈다고 대학 가는 스펙으로 써먹은 것도 아니고. 책 읽어보니 서툴지만 어쨌든 자기가 쓴 걸로 보이고, 어디를 탓하란 말인지 모르겠네요. 25개국 여행한 거요?
금태섭 의원이 비겁하다면 지지율 높은 민주당의 대세를 따라 하나마나한 발언 청문회에서 하고 나와야겠죠. 밸이 있으니 제 하고 싶은 말 해야죠. 청년 코인? 요새 청년들 투표율 높아요? 청년들이 요즘 정치인 후원금 많이 내나요?
2019.09.12 15:31
"예전에는 젊은이들이 한 쪽 진영에 실망하면 다른 쪽으로 갈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갈 데가 없다. 민주당에 실망했다고 한국당으로 가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정치권이 ‘청년 이동 불가’를 하나의 전략 요소로 고려한다는 거다. 그렇게 오만한 생각을 하면 한국정치 전체가 무너진다."
이 부분은 그닥 맞는 소리는 아닌거 같네요. 정치권은 예전이고 지금이고 청년을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민주당이 언제 청년들이 실망하면 보수쪽으로 갈 수 있다고, 청년이 정치의 변수라고 생각해봤나요.
2019.09.12 16:08
2019.09.13 05:24
이 부분은 금태섭 의원과 제 생각이 일치하네요. 저는 민주당이 세대별 표 계산 끝냈다고 생각했어요.
금태섭보다 금태섭이 진실을 말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한 김종민에 더 동의됩니다요. 본인도 금수저 자기 자식도 금수저, 최고급 분자요리 매니아이자, 부인은 조선일보랑 콜라보로 럭셔리 여행장사를 하시며, 시방은 중앙일보를 스피커 삼고 계시는 양반. 금수저가 불법은 아니라 쳐도 본인은 언제 청년 정책 제대로 내놓은 적 있고 장학금 한 번 출연한 적 있어놓고 청년 코인 탑승인거신지요. 안철수 옆에서도 자기 정치, 민주당 탑승하고서도 늘 자기 정치 우선인 자아가 비대하신 양반.ㅎ 박용진은 이해해도 금태섭은 아닙니다요. 다른 동료 의원들이 바보라서 튀는 짓 안하는거 아니고, 민주당이 괜히 이번 정국에 지지율 오른거 아닙니다. 민주당 매번 사분오열 콩가루 짓 할 때마다 외면 당했는데, 금태섭 지 혼자 그때 그 시절 반복 중. 백만 건 쏟아지는 기사에 꼭 숟갈 하나 얹어야 했니? 비겁자.ㅎ 그래봐야 너의 미래는 김한길 조경태 원희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