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 06:02
2019.09.18 08:10
2019.09.18 09:20
쓴 가면의 모습이 익숙하다는 거지 제가 그들의 본 얼굴을 어찌 알겠습니까? 4, 5번에 적었는데 난해한 내용은 아닌데 제가 어설프게 적었나보군요. 제 수준에선 최선을 다한 글이었지만 누구에게나 가닿을 순 없는 거겠죠.- -
2019.09.18 09:16
2019.09.18 09:18
2019.09.18 09:21
가면에는 표정이 없죠. 한가지 표정이 주어지면 그 표정으로만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기능적이긴 하지만 표정을 바꿔가는 가면은 변검 정도밖에는 본 기억이 없어요. 누구나 사회에서 혹은 주어진 위치가 요구하는 가면을 쓰고 살지만 (그게 편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같은 표정의 가면을 쓰고 있으면 내가 가면인지 가면이 나인지 헷갈리기 시작하는 때가 올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저도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이지만 나의 가면, 남들의 가면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인간이란? 삶이란? 결국 인생이란? 물음에 직면하게 됩니다.
생각해볼만한 시발점이 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9.09.18 13:30
2019.09.18 14:44
2019.09.19 03:30
<뉴스공장>이나 <다스뵈이다>에서 말씀하셨나 본데, 저는 반년 전부터 김어준 방송을 안 듣고 안 봐서... - -
자신의 진짜 얼굴을 남에게 내보이지 못할 뿐이지 스스로 인지하는 사람은 더러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공부'하는 목적 중 하나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인 거고요.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가면의 고백>이라는 제목의 반어법은 재미있죠. '가면'과 '고백'은 '참'과 '거짓'이라는 명제처럼 연결될 수 없는 단어잖아요. 근데 미시마는 가면에도 신경과 실핏줄이 연결될 수 있고 그게 살까지 파고들면 가면도 고백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죠.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소설가가 되는 것 같아요.
2019.09.18 16:27
2019.09.19 03:32
2019.09.18 17:40
난 처음 썬글라스 안경 하나 사려고요 앵경은 영화 볼 때만 썼는데.
2019.09.19 03:36
어허 여지껏 선글라스 없이 사셨다고요? 가성비 최고의 물건이에요.
썬구리와 모자를 착용하면 세상이 요구하는 표정 따위 무시한 채 거침없이 활보할 수 있어요. ㅋㅎ
2019.09.18 21:41
2019.09.19 0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