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안마신지 3년이 지나고

2023.10.25 19:13

catgotmy 조회 수:226

4년째로 가고 있습니다


술을 마실 때도 원래 자주 많이 마시지는 않았어요


가끔 친구 보면 마셨고 어쩌다 먹고 싶어지면 마셨고


한달에 한번 정도 마셨던 것 같아요


자주 마신 기간엔 일주일에 한번 정도



근데 안마시니까


지난 3년 간의 일이 끈김없이 기억이 나요


흔들리지 않는 선처럼 쭈욱 기억이 납니다


항상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각을 했기 때문에 다 똑같은 일상이에요


취했었다면 취했던 날은 다른 날로 기억이 됐을 거에요



근데 그게 더 편합니다


저는 술 취하는 날이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런 날이 필요한 사람이 한국에 러시아 사람처럼 많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저한테는 필요 없어요



한국은 좀


친구끼리도 술이 들어가야 편하게 말을 주고받는 것 같은데


저는 원래 술이 들어가도 개드립만 좀 늘지 그렇게 다른 건 없었어요


어차피 개드립이야 술이 안들어가도 얼마든지 할 수 있었고


술을 먹는 이점이 저한테 아무 것도 없다는 걸 알게 돼서 앞으로도 먹을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친구는 술을 안먹는 제가 불편하겠지만


뭐 어쩌겠어요 내가 안먹겠다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23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01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196
124614 [펌] 멍청한 주장이 주류 정치에 편입되는 과정 [5] Johndoe 2010.07.02 2403
124613 현실을 도망치는 자에게 파라다이스는 없다. [5] 살구 2010.07.02 2932
124612 주말에 뭘 해야 잘했다 소리 들을라나요 (영화추천받음) [9] 사람 2010.07.02 2498
124611 전 아들키우기 싫었어요. [11] 비네트 2010.07.02 4487
124610 일자리 구합니다. [5] Johndoe 2010.07.02 2769
124609 노래 찾습니다. [2] doxa 2010.07.02 1926
124608 SM은 어떻게 소녀시대를 2세대 아이돌 아이콘으로 만들었나 [17] Robert Frost 2010.07.02 5512
124607 러브크래프트 세계의 괴물 중 셔브 니거라스 Shub Niggurath (약간 15금적 묘사 있음) [4] Q 2010.07.02 4965
124606 방학때 뭐할꼬야? [26] 전기린 2010.07.02 3414
124605 이거 해보셨어요?[지웠어요] [13] 전기린 2010.07.02 2677
124604 Albums of (the first half of) The Year [4] kilroy 2010.07.02 2511
124603 신사동호랭이 스타일의 댄스음악 추천받습니다. [6] doxa 2010.07.02 2869
124602 여러 가지... [10] DJUNA 2010.07.02 3237
124601 지름 후엔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 인지상정. [11] 로이배티 2010.07.02 4611
124600 오 마이 곰돌이 빙수기 [15] 크리스틴 2010.07.02 4665
124599 [불판] 월드컵 8강 브라질 vs 네델란드 [211] 2010.07.02 2980
124598 오늘 청춘불패... [30] DJUNA 2010.07.02 2595
124597 SF영화계의 막드 "스플라이스" 보고왔어요ㅋ (스포일러 소소하게 포함) [15] 폴라포 2010.07.02 3507
124596 조금전 슬픈일을 겪었어요.. [33] 사람 2010.07.02 5136
124595 오늘 있었던 일... [1] Apfel 2010.07.03 200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