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줄거리

2010.07.16 00:34

lonegunman 조회 수:2152

 

 

 

 

 

 

 

 

 

 

 


모두가 확신에 차있는데
모두 자기가 누군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모두에게 엄마가 있고, 아빠가 있고
모두들 먼 길을 떠나는 동안
쓰고도 남을만큼 많은 친구를 갖고 있는데

 

나만 혼자 예외야
난 바보처럼
벌처럼
다장조 노래처럼
이토록이나 단조로와
하지만 상관 없어
별보다 많은 소망이 있어


남들은 다 스스로에게 만족한 듯
성공으로 충만한 듯
축복받은 삶을 사는 듯 한데
그게 다 무슨 상관이람

 

모두가 눈부신 휴일을 즐기거나
혹은 거기서 이제 막 돌아온 것 같은데
그게 무어든, 좋아서 하고 있는 것만 같은데
평생 다 만날 수도 없을만큼 많은 친구를 갖고 있는 듯 한데

 

나는 무엇 하나 확신하지 못하고
내가 누구인지도 단언하기 어렵고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고
수줍게 손을 맞잡을 연인조차 없지

 

난 나무처럼 더디 자라고
바다처럼 굼뜨게 움직여
물처럼 혹은 내리는 비처럼 덤덤할 뿐이지만
불평은 않을래
그게 다 무슨 상관이람

별보다 많은 소망이 있는 걸
내겐

별보다도 많은 소망이 있어

 

 


wishes and stars / harper simon
translated by lonegunman

 

 

 

 

 

 

 

 

 

+ 가장 최근에 적어놓은 꿈문장

'그는 침묵으로 그들에게 아니라는 대답을 들려주고, 표정으로 나에게 그렇다는 대답을 보여주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55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4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610
123679 방 꾸미기의 달인들이여!!! [18] 있어서도안되고있을수도없는일 2010.07.15 5238
123678 (바낭) 여러가지 [4] 사람 2010.07.15 1728
123677 조촐한 식단 공개, 안주열전 [28] 벚꽃동산 2010.07.15 5033
123676 세상에서 거절이 제일 어려워요 [6] 있어서도안되고있을수도없는일 2010.07.16 2596
123675 이끼봤어요. 저는 그럭저럭 좋게 봤네요.. [5] 디나 2010.07.16 2441
123674 그 시절 마이클 빈의 인기/비열한 인상 [12] gotama 2010.07.16 4012
123673 서태지 신도들이여 부흥의 날이 왔도다... [6] 01410 2010.07.16 3343
123672 근무교대를 원칙대로 할 방법이 없을까요? [13] 개소리월월 2010.07.16 2379
» 꿈의 줄거리 [1] lonegunman 2010.07.16 2152
123670 디카 문의합니다. [1] 강건너 불 2010.07.16 1695
123669 지산 락페 가시는 분들 숙소는 어떻게 하시나요? [8] aerts 2010.07.16 4467
123668 키오이 신포니에타 도쿄 내한 공연을 보고 [1] 새옹지마 2010.07.16 1754
123667 여름이라 그런지 변태들이 활개를 치네요 [12] 빛나는 2010.07.16 4754
123666 F, V, Z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자면...(뻘 아이디어) [9] nishi 2010.07.16 3038
123665 하하하 너무 재밌네요. [15] 수수께끼 2010.07.16 4497
123664 벚꽃동산님 때매 요리책샀어요 +.+ <싱글만찬> [6] 29일 2010.07.16 3560
123663 저기 아래 바지만 안 입은 마나토너 글에 묻어 가는 글; [18] soboo 2010.07.16 3320
123662 (강 스포일러 주의!!) 이끼의 결말에 대해 드는 의문점 [11] taijae 2010.07.16 14142
123661 (해외바낭)안녕하세요. 지금 로마에 있어요, [7] 불별 2010.07.16 2295
123660 [뻘질문]소금 중화제가 있다면,, [7] 빨간먼지 2010.07.16 263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