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6 11:43
조커 보면서 난생 첨으로 극장에서 나도 모르게 좀 큰 소리로 '이런 X발' 이라고 욕을 했네요.
첫 장면 부터 작정했구나 싶었고 더러운 무엇을 보는 것 같아 짜증이 나고 있었는데 '장애인, 체인고리' 그 장면에서 그냥 욕이 절로 나더군요. 감독이 정말 미친새X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욕 나오는 타임에 음악이 크게 나오고 양 옆/앞 네 자리 정도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네요
암튼 이 영화 모방범죄 보다 어떤 사람들을 타겟하여 우쭈쭈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참 개탄스러운 영화 더군요.
2019.10.16 12:03
2019.10.16 12:08
저도 생각보다 더 못만들어서 깜짝 놀랐어요. 편집도 엉망일때가 많았고요
2019.10.16 12:22
'이제부터 형님 명연기 들어간다아~~' 싶은 춤추는 장면은 왤케 많은 것이며... 춤출때마다 슬로모에 쎈쓔있는 음악에 난리도 아니더군요. 음악 볼륨은 왜이리 크고.
저는 조커가 첫 살인을 저지른 뒤에 뭐 길을 걸으며 당당하게 춤추는 것도 아니고 .. 헉헉대며 화장실에 숨어서 문걸어잠그고 갑자기 명연기 타임을 갖는 데서 일단 터졌고요 ㅋㅋㅋㅋ
집안에서 친구를 죽인 뒤 거울보고 택시드라이버 코스프레하며 꽃단장하고 조커로 각성한 뒤에도.. 이태원 계단 내려오며 또 명연기타임 가지고 있는데 뒤에 희미한 2명의 실루엣이 보이는 거예요.
설마 저거 그 형사들이 보고있는건가? 했는데 정말로 형사들이 보고 있는 거여서 더 빵터졌어요. 조커는 또 부리나케 도망을 가는 거여요.
조커가 각성한 뒤에도 도망다니면 그게 조컨가요? 조커 코스프레하는 아서죠. 성범죄자 배우가 성범죄자 음악가가 만든 OST에 맞춰 명연기라니.. 설마 감독이 작정하고 멕이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ps) 중간에 조커가 집안의 냉장고에 들어가는 시퀀스.. 냉장고는 안에서 못열지 않나요? ㅋ..ㅋㅋ...
2019.10.16 12:51
저도 처음 춤출때 빵 터졌네요 ㅎㅎㅎㅎ 근데 스코어 작곡가는 여자일꺼에요 다만 삽입곡 중에 아동성범죄자 곡이 있는데 그 곡이 또 아서 어린시절 학대 받는 장면에서 쓰죠. 일부러 이런건데 그냥 미쳤다고 밖에 할수 없죠.
제가 또 경악했던 것은 스토킹하는 장면을 이리 팬시하게 찍을 필요가 있나? 그리고 다다음 장면인가에서는 스토킹 한 여자가 집으로 찾아오고 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거죠 감독 본인이 인셀인가? 의심하게 되더군요.
지금 제일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사람은 토드 필립스가 아닐까 싶어요
ps) 냉장고 장면 웃긴데 문을 또 한번에 못닫는거에서 빵터졌네요 ㅎㅎㅎㅎ 그 장면 호와킨 피닉스가 생각해낸거라는 소리가 있던데.... 루니 마라 도망쳐!!!!
2019.10.16 13:24
네 제가 애매하게 적었는데 OST감독은 <체르노빌>에서 보고 눈여겨뒀던 힐더 구드나도티르라는 분이고.. 그 성범죄자가 만든 노래는 삽입곡이죠. OST 자체에는 불만은 없어요. 힐더가 잘 만들어놓은 음악을 어째 편집과정에서 감정과잉스럽게 촌스럽게 쓴 장면이 많아서 아쉽죠.
스토킹했던 옆집 여자가 사실 망상이었단 장면을 밝히는 연출도 너무 후지고 촌스러워서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그냥 아서가 여자와 대화하고 있는 시퀀스를 보여주는데 카메라가 슥 거울을 비추니 거기 아서만 있다- 식으로 묘사하면 될 걸 플래시백에 번쩍이는 효과에... 후 ,,,,,
2019.10.16 16:48
저는 루니 마라하면 <고스트 스토리>에서 케이시 에플렉과의 베드신을 자꾸 떠올려요. 에플렉은 와킨의 여동생인 섬머 피닉스와 결혼했죠. 그래서 그 사실을 아니까 그 장면이 불편했어요.
2019.10.16 12:16
2019.10.16 12:53
감독에 더러운 밑바닥을 본거 같아요;;
2019.10.16 15:54
2019.10.16 12:48
전혀 볼 생각이 없는 영화이긴 한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과 비교해서 막장정도 혹은 쓰레기스러움 혹은 역겨움 정도가 어떤가요?
평을 보니까 일단 내용을 떠나 완성도면에서는 더 막장 스러운거 같긴한데....
2019.10.16 12:54
역겨움은 돌이킬 수 없는 / 쓰레기스러움은 조커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9.10.16 12:56
https://twitter.com/MacJohnathan/status/1180307940915347458
"나는 남자 오타쿠들은 영화를 보다가 이상한 데서 슬로모가 걸리거나 대중음악을
아이러니컬하게 사용하거나 후작업할 때 대비랑 채도를 과장해 놓으면 기계적으로
‘이 영화는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착각하게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2019.10.16 13:18
오호 노처녀들이 잘생긴 재벌집 아들이 나이많은 평범한 여자를 사랑하고 쫓아다니는 드라마에 꽂히는 원리랑 비슷한거군요!
2019.10.16 17:12
2019.10.16 17:41
잘 살아계시죠?
홀로 삶이 힘들더라도 화이팅하세요!
2019.10.16 20:33
2019.10.16 22:16
소아성애자 프레임에 넣을려고 부단히 노력하십다 ㅎㅎ
어쨌든 내 딸 이쁘고 자랑스러운건 아빠의 특권이죠
아 그러고보니 님은......그만할께요
2019.10.16 17:36
작품성 얘기 하는데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ㅋㅋ
그런 로맨스 드라마 보면서 엄청 뛰어난 작품이라고 착각하고 남에게 그걸 강요하는 사람은 잘 없죠.
2019.10.16 19:16
2019.10.16 23:17
아 미러링이였슴다 너무 의미 담지는 마시길
2019.10.16 14:29
2019.10.16 15:12
2019.10.16 15:34
장애를 비정상으로 만들고 그것을 자신의 신념(?)을 위해 이용해 먹는 것도 유치하고 구린데 그 후 장애에 대한 폭력적인 시선을 던짐과 동시에 본인이 정의한 정상성을 투사하고 과시하는 것을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있나요? 체인고리 장면이 진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감독의 의도가 너무 저열해서 견딜수가 없더군요
2019.10.16 15:53
2019.10.16 16:17
2019.10.16 17:02
그 장면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2019.10.16 17:13
우선 그 장면은 불필요합니다. 위에 댓글에도 적었지만 그냥 장애인분이 나갔다면 유치하네 하고 끝났을거 같은데 굳이 그 불필요한 장면을 넣으면서 감독이 장애를 바라보는 폭력적인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2019.10.16 17:49
불필요하다는 의미는 그 장면이 영화 내에서 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는다는 것인가요?
그 장면으로 최소한 아서가 누굴 단죄할 대상으로 여기는지 명확히 드러났으니 그건 아닐 것이고...
그리고 폭력적이라는 것은 그 장면이 장애를 희화한다는 의미인가요?
그 장면이 웃음을 노린 건 아닌게 확실하니 그것도 아닐터이고...
어떤 점에서 불필요하고, 폭력적이라는 건지 궁금하네요.
2019.10.16 18:05
그 장면이 영화의 흐름에 어떤 기능이 있는 것일까요? 그러닌깐 그냥 나가게 아니 나갈수 있어야 했는데 굳이 체인 고리라는 것을 선택하고 그것이 소인증가지신 분 키 때문에 못나가게 해놨고, 그걸 조커가 또 풀어줍니다. 이미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임을 아는데 장애를 강조할 필요가 있었까요? 그 강조를 함으로서 조커(감독)이 느꼈을 감정 이 참.......본인의 신념을 드러내기 위해 장애를 이용한 것은 차치 하더라도 비장애인이 장애인 너는 봐준다 난 정상이닌깐 이렇게 다가와서 폭력적으로 느꼈고 역겨웠습니다.
2019.10.16 18:13
그 장면에서 아서가 개리를 상대로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나요?;; 아서는 개리에게 날 제대로 대해준 건 너뿐이었다고 대사로도 이야기 하잖아요. 이 대사가 강자가 약자에게 할 수 있는 대사는 아니죠.;;
그리고 장애를 강조하면 안 되나요? 그 강조가, 장애를 비하하거나, 희화하하는게 아니잖아요. 오히려 장애를 다루어서는 안 될 무엇인가로 보는 시선이 더 문제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2019.10.16 18:23
네 제가 말을 잘못했네요 아서가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아서를 대단한 사람처럼 혹은 정당한 사람처럼 포장하기 위해 장애를 이용했다는 것이 화가 났다는 것입니다
장애를 금기시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장애를 담음에 있어 비정상성을 강조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2019.10.16 18:36
그 장면이 어떤 비정상성을 강조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아서를 대단한 사람으로 만드는 연출이 아니라는 것은 바로 아래 googs 님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 그 장면 직전에 아서는 개리에게 장난으로 겁을 주죠. 그 장난이 보여주는 것처럼 아서는 대단한 인물이 아니에요.
2019.10.16 18:47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데 자신의 장애로 도망을 못가는 상황이되고 살해 위협을 하는 이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하죠. 이게 그들이 정의 내린 비정상성의 강조가 아니면 무엇일까요? 그 장면에서 아서를 대단한(정당한) 사람처럼 못느낀 것은 저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연출은 그러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서가 개리한테 위협을 가한 것이 장난이라니요. 좀 위험한 발언 아닌가요?
2019.10.16 18:53
아서가 실제 살해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거죠. 그렇기에 아서 입장에서는 장난이라는 것이고요. 물론 부적절한 짓이죠. 그리고 그 부적절한 짓이 들어갔기에, 아서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게 명확히 드러나는거죠.
2019.10.16 19:01
우선 그 위협에선 살해 의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불문명합니다. 그래야 그장면세서 서스펜스가 생기니 그때 아서의 살해의도는 아서만 알뿐이죠. 그리고 그 위협적인 행동은 부적절한 것이 아니라 절대 해서는 안되는 짓입니다. 아서가 그만큼 광인이지만 아서는 살해 위협을 할지언정 장애가 있는 이는 죽이지 않아 아서는 관대하고 대단한 사람으로 보여줘야 돼로 봤습니다. 그 상황에서 아서(가해자) 입장만 보지마시고 개리(피해자)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시길
2019.10.16 19:12
일단 그 위협에 살해 의도가 있었으면 실제로 죽였겠죠. 못 죽일 상황도 아니었고, 심정변화를 보여줄만한 요소도 없었으니까요. 게다가 아서는 영화 내내 그런 방식으로 살인을 저지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아서가 사람을 죽이는데 장애가 있는지 여부는 상관이 없어요. 아서는 게리가 '장애인'이라서 살려준게 아니라, 자신한테 잘해준 '사람'이어서 살려준 겁니다. 이건 그냥 감독이 대사로 찍어놓은거에요. 아서가 게리를 사람으로 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게리를 장애인으로 보는 것은 McGuffin님 입니다.
그리고 아서의 행동이 부적절한게 아니라 절대 해서는 안되는 짓이어도 상관이 없어요. 오히려 그럼 더 적절하죠. 아서가 관대하고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걸 더 적절히 보여주는 것일테니까요.
2019.10.16 19:20
죽였을 꺼면진작 죽였다는 말이 안됩니다. 네 저도 잘해줘서 살려줬다 믿고 싶고 게리를 게리로만 보고 싶습니다. 근데요 다시 원점인데 그 체인 문고리 장면이 장애를 강조합니다. 그게 역겹다는 것입니다. 맞아요 조커는 광인입니다. 그냥 광인으로만 보여줘야 합니다. 그게 조커가 영화 안에서 가지는 매력입니다. 근데 이 영화에서는 거기서 그치치 않고 그의 히스토리에 감정이입 하게 할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거기에 장애를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2019.10.16 18:09
네, 무슨 기능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서가 그 친구만은 갸륵히, 어여삐 여겼다? -> 나가는데 놀래키고 고함쳤으므로 NO
사실 걍 죽일까 싶었는데 불쌍해서 살려줬다? -> 아서 쓰레기네
장애를 희화화했느냐? 제가 봤을때 극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웃었고, 다른 후기들에도 그런 반응이 많더군요. 웃음을 노린건 아닌게 확실하다 치면, 그런 반응이 나므로 감독의 연출 실패.
그런 점들에서 이미 충분히 불필요하고 폭력적이지 않나요?
만약 감독과 배우가 아서의 복잡다단한 캐릭터성을 보여주려고 넣은 장면이라면, 묘사도 기괴하고 실패했다고 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쓰리 빌보드>의 주인공과 왜소증 친구가 얽히는 묘사에서 그런 식의 흥미로운 묘사가 나오는데요, <조커>의 의도도 모르겠고, 결과도 허접한 왜소증 캐릭터 취급보단 훨씬 나았다고 봅니다.
2019.10.16 18:18
글쎄요. 그 후기가 얼마나 관객들을 대표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극장에서 봤을 때, 그 장면에서 웃는 사람은 없었거든요.
그리고, 나가는데 고함쳐서 no 라는 건 뭐라고 답변을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유치하고 도식적인 답변이네요.
2019.10.16 20:24
MELM님의 반응이 더 이해 안돼요. '나가는데 고함쳐서 no 라는 건 뭐라고 답변을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유치하고 도식적인 답변'이라니.. 제가 이분법적으로 말한 거란 말씀인가요? 그럼 아서가 거기서 친구를 대하는 태도는 뭔가요?
방금 다른 동료가 끔찍히 살해당해서 벌벌 떠는, 삐쩍 마른 아서보다도 더 나약한 체격조건의 장애인보고 '그래 넌 그냥 가~' 이러다가 빽 고함치는 아서를 그럼 좋게 봐줘야 하나요? 너무 눈에 보이는 영상을 어렵게 꼬아보시는 것 같습니다만...
2019.10.16 20:46
"아서를 그럼 좋게 봐줘야 하나요?" 좋게 아니면 나쁘게, 이렇게 카테고리를 두 개 만들어 놓고, 아서는 나빠, 이러시니 이게 도식적인 이분법이죠. 그리고 묘사도 기괴하고, 라고 하셨는데 바로 기괴함이 아서-조커의 특성 아닌가요?
2019.10.16 18:32
2019.10.16 16:17
볼까말까 고민하고 있던 차였는데 이 글을 보니 흥미가 동하네요. 저는 주로 호평을 접했던지라..
2019.10.16 17:16
한가지 덧 붙히자면 요즘 살인에 관한 한국기사들을 보면 피해자 보다 가해자에게 마이크가 더 가는 기사가 많이 보이는데 이게 정말 한심하거든요. 조커가 딱 그랬습니다.
2019.10.16 17:40
2019.10.16 18:06
네 맞습니다. 그렇다고 조커의 행위가 정당 할 수는 없습니다. 그게 정당화 된다면 오히려 아동학대 피해자 및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에게 실례가 되는건 아닐까요? 그리고 조커의 구구절절한 사연이 글세요 설득력있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사회가 만든 괴물이야라고 말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그냥 개인적인 복수심들만 보입니다.
2019.10.16 18:40
2019.10.16 18:49
전 오히려 이 댓글이야말로 왜 현 시국에서 [조커]가 시의적절한지 잘 보여준다고 봅니다. 이것이야말로 정확히 토머스 웨인의 시각이죠.
2019.10.16 19:25
전 오히려 이 댓글이야말로 왜 현 시국에서 [조커]가 시의적절한지 잘 보여준다고 봅니다. 이것이야말로 정확히 토머스 웨인의 시각이죠. 222
2019.10.16 19:19
저는 조커에 가장 실망했던 점이 '잘 만든 인셀 미화물'일 줄 알았더니만, 결과물은 '더럽게 못만든 인셀 미화물'이더군요. 어처구니도 없고, 김도 새고..
말씀대로 이 영화의 유치한 기본 갈등구조나 소수자 계층이나 정신병 앓는 사람들을 다루는 후지고 폭력적인 시선이나 .. 한국 삼류 막장드라마 수준이에요. 기이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