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일본의 영상문화에서 유행이 일어나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로봇물 등이 생길 수 있는 바탕이라는 것이 바로 일본인들이 세계전쟁에서

주체적으로(.....) 개입해서 쇠로 만든 병기를 타고 침략자들(........)과 싸웠던

그런 경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당연히 직접 날틀을 타고 연합군과 싸웠던 사람들이 직접 전대물-로봇

물을 만든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한 문화권 안의 구성원들의 일부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라는 것이 세대의 기억이라는 것이 되기 때문에 또한 변형된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게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그런 로봇물이 만들어질 수 있는 문화적 배경이란

없었던 샘.... 전쟁의 기억이란게 급작스럽게 북쪽 형님에게서 지원을 받아서

동족의 땅에 땅끄를 타고 침략해 들어온 사악한 무리들에게 대항해 뭐가

뭔지도 모르고 싸웠던 기억 뿐이니... 물론 거의 육군 보병으로서의 기억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따지고 보면 일본의 대중문화는 얼마나 편하게, 풍부하게 누적된

세대적 경험을 바탕으로 클 수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동양권에서 일찌기 근대화에 성공해서 말이죠. 그것도 비교적 험한 꼴도 덜

보면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9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64
124297 고윤정이 로코 영화 찍으면 좋겠네요 catgotmy 2023.09.21 286
124296 [왓챠바낭]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잡담입니다 [17] 로이배티 2023.09.21 525
124295 프레임드 #559 [4] Lunagazer 2023.09.21 108
124294 "오펜하이머"의 작은 궁금증(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6] 산호초2010 2023.09.21 361
124293 오펜하이머 리뷰 둘 [2] daviddain 2023.09.21 270
124292 [넷플릭스바낭] 더 우먼 킹 - 영화는 좋았으나.. [6] 폴라포 2023.09.21 431
124291 스튜디오 지브리, 일본텔레비(닛테레)의 자회사 화 [1] DAIN 2023.09.21 196
124290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0 25일 한국개봉 예정 소식 상수 2023.09.21 204
124289 인터넷 서점과 산 책 [4] thoma 2023.09.21 322
124288 더 크로우 리부트 [3] daviddain 2023.09.21 180
124287 [왓챠바낭] 또 한 번 재밌고 긴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잡담입니다 [21] 로이배티 2023.09.20 530
124286 '콜' 감독과 배우 신작 '발레리나' [4] LadyBird 2023.09.20 446
124285 신비한 동물사전 (2016) [2] catgotmy 2023.09.20 166
124284 홈커밍 1시즌 [5] daviddain 2023.09.20 250
124283 에피소드 #55 [2] Lunagazer 2023.09.20 101
124282 프레임드 #558 [6] Lunagazer 2023.09.20 105
124281 그랜드 호텔 (1932) [2] catgotmy 2023.09.20 176
124280 '유 캔 카운트 온 미' [4] thoma 2023.09.20 314
124279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09.20 539
124278 이세계의 여가부장관 지명자.. [7] 으랏차 2023.09.20 6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