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었어요.

2010.07.06 20:58

art 조회 수:2589

 

 

 애인이 너무 보고싶어서 전화 걸고 집 앞으로 달려나가서 만났죠.

 집 안에 들어가서 단 둘이 있는데 이상하게 서로 할 말이 없더군요. 그냥 마주 보고 서로 웃다가.. 할 말 없으면 등 기대고 앉어있다 다시 먼산보고..

 내성적인 성격들은 누군가 불을 지펴주지 않으면 잘 말을 하지 않아요.

 

 그러다 애인과 함께 있는 제 모습이 애인의 방 전신 거울에 비치는데 저를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늙었다는 생각..

 예전에는 그래도 뭔가 외모에서 괜찮다고 칭찬할 만한 구석이 몇 군데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전혀 없는 것 같고..

 요즘은 저 좋다는 사람도 없고 날 좋아하는 사람들 중 내 외모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고..

 이렇게 늙어가는거구나 싶어서 서글프더군요..

 

 왜 나이들면 감가상각이 유독 심한 애들이 있는데 그게 나였다니 나였다니 나였다니..

 ㅋ

 

 이제 늙고 외모도 더 이상 건질 구석이 없으니 성격이라도 곱게 써야되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95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91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220
124401 [바낭] 자기 회사 욕 하는 사람들.. ;;; [49] 어떤달 2012.09.10 6589
124400 게 섯거라!!! 하정우!!! [9] 자본주의의돼지 2013.02.05 6588
124399 손연재선수는 왜 이렇게 유명해진건가요? [22] 은한 2011.06.05 6588
124398 수지 남동생이라네요 [13] 감동 2012.09.29 6587
124397 이민정 데뷔 당시 사진이라는데 [16] amenic 2012.01.18 6587
124396 표창원 선생의 쓸쓸한 뒷모습.jpg [18] 샤워실의 바보 2013.09.11 6586
124395 친구와 절교해 보신 분 있나요 [19] 어라라 2010.06.15 6586
124394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결혼 축사 [11] 닥터슬럼프 2011.11.18 6585
124393 스페인 최고 귀족부자 할머니 [24] 가끔영화 2011.08.10 6585
124392 박유천과 유상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군요. [20] 유상유념 2016.06.15 6584
124391 [바낭] 우희진 과 서영희 비슷하네요 [6] espiritu 2012.06.03 6584
124390 분명히 있을거래요. [50] 라곱순 2013.09.12 6583
124389 엠씨몽 정도까지는 안되어도 치아 안좋은 젊은이들이 많은가봐요... [38] 라일락 2010.09.15 6581
124388 러브크래프트 세계의 괴물 구그 Gug [11] Q 2011.01.26 6580
124387 아이허브 영양제들의 효과, 그리고 블루베리 [19] 꼬띠아르 2012.03.30 6578
124386 조석 월드컵 카툰 진짜 빠르네요 : 모나코 왕자님 [10] 키엘 2010.06.23 6578
124385 밥먹으러 갔다가 도망나왔습니다. [2] 메피스토 2016.09.16 6577
124384 박근혜의 어제 토론 태도 왜 그랬을까요? [20] 2012.12.18 6576
124383 김상중씨 이미지 참 좋지않나요? [8] 유은실 2013.01.05 6575
124382 여자배우 이름 맞히기, 옛날 女배우 많이 아세요? [16] 무비스타 2012.09.06 657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