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신선놀음이란 단어가 항상 '좋은 뜻'으로 쓰이는것만은 아니지만.

 

 

* 제목 그대로입니다. 아, 아시아인 말고, 서양사람들에게요.

어떤 모임에 갔다가 마주친 (한국말 좀 하는)외국인이 물어봅니다. 신선놀음이 뭐냐고. 전 그냥 별생각없이 한가롭게 신선처럼 시간보내면서 편하게 일상을 보내는 이라고 얘기해줬습니다. 그 외국인은 갸우뚱거리긴 했지만 더 물어보진 않더군요. 얘기해주고 나서 얼마 뒤에 아차 싶었어요. 이해가 갈 리가 없습니다. 이 사람이 무릉도원에서 동자의 시중을 받으며 바둑두고 수염쓰다듬고 허허허 웃는 신선을 알리가 없으니까요. 외국인 친구나 지인이 전무한 메피스토인지라 한국에서 쓰는 표현이나 말의 뜻을 전달해주는 방법에 서투르고, 또 무신경했던거죠.

 

그 외국인과 다시 마주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아무튼 궁금해졌어요.

 

 

* 혼자 생각하다보니 별별 표현이 다 생각나는군요. 제다이라고 설명하면 알아들을까. 아냐, 그건 아니지. 라이트 세이버를 웅웅거리는 백발신선이라니. 간달프? 음..비슷하긴 하지만 뭔가 핀트가 안맞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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