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부터 기다려온 엄청난 기대작이었고, 영화 자체는 좋았습니다만 멀미로 인한 두통이 너무 심해서 영화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네요.

전 자동차, 배, 비행기 멀미 전혀 없는 사람인데도 힘들었어요. 예고편에서도 다소 보여졌듯 계속 뱅글뱅글뱅글뱅글뱅글 도니까요...

네 발 짐승을 안아올리거나 들어올리면 기겁하고 싫어하는 이유도 네 발을 땅에 붙이고 사는 게 당연한 애들이라 발이 공중에 떠 있는 걸 그렇게 싫어하는 거라고 하는데

놀이기구 등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두 발 짐승인 인간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고양아 미안 맨날 안아 올려서...)

산드라 불록이 주인공이니만큼 대부분의 관객들이 불록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볼 텐데 공감능력이 큰 관객들에겐 그 스트레스도 대단할 듯 합니다 저도 그랬듯이;

주인공이 어떤 종류의 고통을 겪지 않는 영화가 흔하겠습니까만은... 이건 생과 사가 달린 고통 중에서도 정말 낯설고 그렇기에 더 공포스러울 수 있는 고통인지라...

아무튼 전 차, 배, 비행기 멀미도 전혀 없고, 핸드헬드의 과도한 사용 등의 이유로 멀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영화들도 잘 봤는데 [그래비티]는 힘들었네요.

멀미 하지만 보실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거나 멀미약을 미리 복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82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81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107
109416 (기사펌) ‘추적자’ .......“상상이상 반전있다” [8] 2012.06.25 3724
109415 오세훈 시장은 그냥 울면서 무릎꿇고 큰절할 게 아니라 이걸 했어야 했어요 [16] eltee 2011.08.24 3724
109414 [펌] 오빤요 아이유가 좋은걸~ [6] 01410 2011.01.22 3724
109413 너무나 매니악한 홍보문구 [8] 나나당당 2010.11.25 3724
109412 소개팅한 뒤 다른 여자를 소개시켜 주려하던.. [9] 서리* 2010.11.04 3724
109411 오늘 조석 [마음의 소리] [5] nishi 2010.10.26 3724
109410 1996년도에 미국에서 큰 사건이 있었죠 (선생님과 제자사건) [6] 빛나는 2010.10.18 3724
109409 첨바왐바는 언제나 옳다 [9] lonegunman 2010.11.26 3724
109408 고양이 산 채로 양념에 버무려 먹으려 한 엽기 남성 [15] r2d2 2010.08.20 3724
109407 [바낭] 여보.. 펠레님 댁에 문어 한마리 놓아드려야겠어요. [14] 알리바이 2010.07.09 3724
109406 이런 Geek같은 인생. [11] 바보마녀 2010.06.28 3724
109405 타진요가 증인을 1만불에 매수했다는 해외발 기사가 있네요. [12] 레사 2012.04.25 3724
109404 이런 서울대생 진짜 존재하나요?; [28] Journey 2017.10.11 3723
109403 시그널 마지막회 [7] 영화처럼 2016.03.12 3723
109402 전세금 빼서 사업하려고 하는 저, 비정상인가요. [19] 꼬마자동차 2015.03.13 3723
109401 [달걀바낭]오늘 조카와 얘기하다 엄청난 세대차이를 느꼈습니다. [20] poem II 2014.06.12 3723
» 멀미 있으신 분들은 [그래비티] 관람을 숙고해보셔야 할지도... (내용누설 없습니다) [12] 버럭현빈 2013.10.12 3723
109399 10년만에 다시 나오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 표지시안 [21] 무비스타 2013.07.10 3723
109398 [듀나장터] 혹시 블루베리 좋아하시나요? (환단공포증 있으신분들은 사진 조심해주세요) [8] 벼랑에서 살다 2013.07.08 3723
109397 인생선배님들.. [27] 평범한등대 2013.06.25 372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