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 와서 인턴생활을 한 지 오늘이 삼일째 입니다.

 

첫째날은 트레이닝을 좀 하나 싶더니,

 

둘째날 부터 갑자기 회사 멤버십 카드 접수를 하라더군요. 외국에 왔으니 그 나라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실감을 좀 하라는 회사의 배려라나 뭐라나;;;

 

첨에는 씐나서 사람들을 만나 이얘기 저얘기 하고, 이문장 저문장 연습해서 뱉어내 보고 반응도 살피고 했는데

 

문제는 그걸 하루 종일,  다른일 없이 그것만. 오직 그 것만 하라는 겁니다.

 

점점 지쳐갑니다. 내가 이걸 하러 여기 왔나 싶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혹시나 해서 기다렸는데 역시나 다시 접수 박스를 내밉니다.

 

용기내서 물어봤죠. 과장님, 이거 언제까지 하나요? 내일까지?

 

그러니 '당분간 계속' 이랍니다. 

 

아홉시간 쯤을 문 앞에서 오는 사람마다 눈인사를 하며 웃음 띈 얼굴을 하고 있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하루에 50명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멍 하니 있기가 일쑤이구요.

 

내일도 이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내일부터는 제 업무를 지도해시는 분께서 일주일동안 출장을 떠납니다. 그렇다면 일주일간 계속 이걸 해야한단 얘기?

 

오마이갓. 저 어떻게 해야 하죠?

 

충고 부탁드립니다. 엉엉엉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77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77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058
109416 (기사펌) ‘추적자’ .......“상상이상 반전있다” [8] 2012.06.25 3724
109415 오세훈 시장은 그냥 울면서 무릎꿇고 큰절할 게 아니라 이걸 했어야 했어요 [16] eltee 2011.08.24 3724
109414 [펌] 오빤요 아이유가 좋은걸~ [6] 01410 2011.01.22 3724
109413 너무나 매니악한 홍보문구 [8] 나나당당 2010.11.25 3724
109412 소개팅한 뒤 다른 여자를 소개시켜 주려하던.. [9] 서리* 2010.11.04 3724
109411 오늘 조석 [마음의 소리] [5] nishi 2010.10.26 3724
109410 1996년도에 미국에서 큰 사건이 있었죠 (선생님과 제자사건) [6] 빛나는 2010.10.18 3724
109409 첨바왐바는 언제나 옳다 [9] lonegunman 2010.11.26 3724
109408 고양이 산 채로 양념에 버무려 먹으려 한 엽기 남성 [15] r2d2 2010.08.20 3724
109407 [바낭] 여보.. 펠레님 댁에 문어 한마리 놓아드려야겠어요. [14] 알리바이 2010.07.09 3724
109406 이런 Geek같은 인생. [11] 바보마녀 2010.06.28 3724
109405 타진요가 증인을 1만불에 매수했다는 해외발 기사가 있네요. [12] 레사 2012.04.25 3724
109404 이런 서울대생 진짜 존재하나요?; [28] Journey 2017.10.11 3723
109403 시그널 마지막회 [7] 영화처럼 2016.03.12 3723
109402 전세금 빼서 사업하려고 하는 저, 비정상인가요. [19] 꼬마자동차 2015.03.13 3723
109401 [달걀바낭]오늘 조카와 얘기하다 엄청난 세대차이를 느꼈습니다. [20] poem II 2014.06.12 3723
109400 멀미 있으신 분들은 [그래비티] 관람을 숙고해보셔야 할지도... (내용누설 없습니다) [12] 버럭현빈 2013.10.12 3723
109399 10년만에 다시 나오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 표지시안 [21] 무비스타 2013.07.10 3723
109398 [듀나장터] 혹시 블루베리 좋아하시나요? (환단공포증 있으신분들은 사진 조심해주세요) [8] 벼랑에서 살다 2013.07.08 3723
109397 인생선배님들.. [27] 평범한등대 2013.06.25 372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