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작가>를 얼마 전에 봤어요. 저엉말~ 재밌더군요. 천천히 진중하면서 할 말 다하는 영화더라고요.

영화 전반적으로도 맘에 들었지만, 이 영화에서 영국식 유머(?)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특히 재미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스트와 루스랭이 섬의 바닷가에서 둘이 얘기를 하는 장면에서 루스랭이 경호원한데 둘이서만 있겠다고 차를 가지고 오라고 하잖아요.

경호원이 절대 루스랭 혼자 둬서는 안 된다고 하자 짜증내면서 "걱정말아요, 테러리스트 만나면 문자보낼테니..." 이런 식의 유머를 날리지요.

 

고스트가 육지의 모텔에 묵을 때, 체크인 하는 장면에서 모텔의 남자가 "개인 전용 비행기가 있으면 지금 바로 떠날 수 있죠" 라고 말하자

고스트가 "집사한데 빌려줬어요." 라고 말하잖습니까. 이 두 장면에서 아주 기가 막히게 웃었습니다.

 

이런 유머가 - 이런 것들을 영국식 유머라고 해도 되는 건가요. - 특히 자세하게 나타난 영화가 있을까요.

최근에 본 것 중에서는 <킬러들의 도시>에서도 이런 식의 유머가 많이 나온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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