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9 18:29
...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을 떠도는 글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건너건너 읽게 된 글이어서 진짜 대검찰청 게시판에 업로드되었던 게시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참고삼아 읽어주세요. 혹시 출처를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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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수부 애송이들의 어설픈 쿠데타 덕분에 검찰개혁이 한 발짝 앞당겨졌네요.
홍정선 2019.09.08. 132
특수부, 그간 공안부 애들한테 위축되어서 비주류 취급도 받으면서, 열등감도 많이 쌓여왔을 겁니다. 윤석렬의 모습이 대표해주듯이 언젠간 지들에게도 기회가 오리라 칼을 갈았겠죠.
그리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얘들 절치부심의 최종목표와 비젼은? 실망스럽게도 얘들도 어쩔 수 없는 검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 추한 민낯을 보여주었지요. 지들도 검사라고 공안 애들이 그동안 누리던 권세와 호사, 그 정도 따위가 오랫동안 절치부심하며 추구해온 목적이었던 겁니다. 영감님 소리 들으며 동네사람들 부러움을 한몸에 입고 입신양명을 꿈꾸며 임관한 소수엘리트 집단의 한계, 우리는 그걸 여실히 목격하고 있는 겁니다.
약간 곁으로 새는 얘길 지 모르지만, 저는 왠지 고려말 경대승(慶大升, 1154 ~ 1183)과 함께 무신폐단을 뒤엎자고 봉기하여 한 때 훌륭한 적폐처단의 칼로 쓰임받는 듯 했으나, 곧 제 사리사욕에 취해 대의를 져버리고 넘사벽 경대승에게까지 대들다 결국 경대승 손에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허 승(鄭筠, ?~1180)이 오버랩됩니다. 결국 이 특수부놈들도 역사의식따위는 개한테나 줘버리고 한 줌 이익만 탐하는 검새에 불과했단 것을 우리는 생각보다 빨리 깨닫게 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전 이 시점에 이 특수부 검새 쿠데타 국면이 뭐 촛불시민한테는 큰 타격도 되지 않을거라 봅니다. 문재인 정부 말기에 벌어진 일이라면 혹시 레임덕현상과 연결될까, 대선잠룡들이나 각 계파들은 어떤 계산으로 반응할까 전전긍긍했을지 모르지만, 지금 한참 힘을 받아가는 문재인 정부 전성기에 벌어진, 이제 갓 루저딱지 떼고 헛기침 한 번 할 수 있게된 애송이수준 특수통 따위의 쿠데타는, 문제도 아닌듯 손쉽게 제압되고 말 겁니다.
사실 언론과 JAHAN당이 하도 법석을 떨며 채 하나의 팩트확인을 마치기도 전에 온갖 의혹거리들을 투척해오느라, 우리 스스로도 '혹시 조국 정말 문제 있는 거 아니야?' 잠시 긴장했을 뿐이지, 막상 다 까놓고 보니 별거 있었나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인사청문회를 지나며 쟤들이 내놓은 마지막 카드를 보세요. 특수통 검새들이 최후의 결전병기처럼 꺼낸 카드가 기껏해야 20대 여대생의 봉사활동 표창장에 대고 지르는 '사문서위조죄 불구속 기소'에 불과한 겁니다. 그러니 이거 정말 걱정하실 필요없이 코웃음치셔도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건 카드라기보다는 단순히 발악에 가까운 거예요. 여태 궂은 일은 우리가 다 했는데 왜 우리 토사구팽하냐고, 왜 이제야 공안통애들로부터 넘겨받은 한 줌 권세와 영화, 채 누려보기도 전에 수술메스 들이대냐고 거의 울음보 터뜨리며 징징대는 마지막 헛발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저는.
그러니 이 특수통 애들의 마지막 카드, 참 어떻게 보면 안쓰럽기까지 해요. 생각해보세요. 이미 그렇고 그런 표창장이 온갖 학교에서 남발되는 거 전국민이 다 체험-인지해왔던 차에, 이제와서 이깟 거 가지고 대중이 부화뇌동하겠습니까? 여론전에서도 이제까지 제기되어왔던 그 어떤 의혹들보다 간단히 불식가능한 참 비루한 카드가 아닐 수 없어요. 게다가 동양대 꼴통총장이 지 사학재단 재정제한 풀 기회로 여겨 거래하려다가 택도 없으니까 표창장갖고 오물 뿌렸을 뿐이란 걸 증명할 수 있는 또다른 일련번호 관리안된 표창장 증거사례는 차고도 넘칩니다.
아마 국민들 비토에 뒤통수가 따가와 끝까지 버티기도 어렵겠지만, 만에 하나 억지로 억지로 기소유지해서 법정에 올라간다 해도 '위조'로서의 기초행위조차 제대로 입증될 리 없습니다.
결국 지금 풋내기 왕초노릇 한 번 할 뻔했던 특수부 애송이 검새들은 장차 조국 법무장관이 벌일 대대적 검찰개혁 수술질 앞에서 '국민 여러분 보세요, 이거 자기 와이프 건에 대한 복수로 감정실어 메스질하는거예요'라는, 곧죽어도 한 번 내질러볼 '끽'소리 한 번의 명분 정도를 손에 쥐겠다고 야밤에, 그것도 전전긍긍해하면서 불구속기소라는 소심한 카드를 한 번 질러본 것에 불과한 것이죠.
아무튼 그간 온세상 시뻘겋게 보던 광견병 걸린 개에 위축되어 눈에 띄진 않았지만 실제로 품성은 광견병개들 못지않게 삐뚤어져있던 못된 사냥개가 어리석게도 제 본모습을 너무나 쉽게, 너무도 빨리 드러내주었습니다. 이제 좌고우면하지 말고 토사구팽해버리면 됩니다. 군사정권 시절부터 수십년 간 불합리한 적폐권력의 한 축을 이루며 이 사회를 농단해왔던 검찰이라는 또 하나의 추악한 괴물 모가지가 떨어질 날이 우리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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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자한당의 영문명을, Japan과 한 글자만 다른 Jahan당으로 표기한 해학이 눈에 띄었습니다. :-)
2019.09.09 18:44
2019.09.09 18:50
2019.09.09 19:07
조직구성원이 내부 게시판의 실명글에서 총장을 이름으로 부르고, 총장의 행위를 쿠데타라고 칭하며, 타 부서를 애송이라고 비하하고, 자신들을 검새라고 인정할 수 있을 정도의 조직이면, 검찰 개혁 안 해도 되는거 아니에요? 아니 오히려 검찰 권력 해체가 아니라, 조직 권위 확립이라는 개혁이 필요할듯.
2019.09.09 19:08
2019.09.09 19:13
검찰비판을 하려면 일관된 방향으로 해야죠.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근거로 쓰일법한 글을 가져와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면 이상해 보이지 않겠어요? 그리고 만약 ~면, 이라는 식의 글이 가정법인거는 아시죠?
2019.09.09 19:21
농반진반도 아니라 진짜로 진심이신 것 같아서 굳이 부연합니다. melm님의 말씀처럼 “조직구성원이 내부 게시판의 실명글에서 총장을 이름으로 부르고, 총장의 행위를 쿠데타라고 칭하며, 타 부서를 애송이라고 비하하고, 자신들을 검새라고 인정할 수 있을 정도의 조직”이더라도 “검찰 개혁 안 해도 되”는 조직이 아닐 수 있죠. :-/ 상명하복에 철저한 조직이라도 보스가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면(또는 유연함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교활함을 가지고 있다면) 보스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는(그러나 그 상한선을 명확히, 매우 아래쪽에 그어 두는) 사례는 역사적으로 흔해 빠졌습니다. 어느 정도 비판이 가능하다는 점이 곧바로 개혁의 불필요로 연결된다는 판단이, 오히려 이상해 보이지 않겠어요? 지금 처한 상황에 비해 지나치게 나이브한 가정인데요. :-/
2019.09.09 19:47
그래서 윤석열이 그런 보스라고 생각하시고, 한국 검찰이 그런 조직이라고 생각하시는거에요?
진심으로 “조직구성원이 내부 게시판의 실명글에서 총장을 이름으로 부르고, 총장의 행위를 쿠데타라고 칭하며, 타 부서를 애송이라고 비하하고, 자신들을 검새라고 인정"하는 글을 검사가 자기검열 없이 올릴 수 있는 조직으로 작금의 검찰을 생각하시는 거에요? 제가 지금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걸로 보이시나요? 표현 '수위'가 문제죠.
한국 같은 경직된 조직문화가 지배하는 곳에서, 공무원이, 자기 조직을 저런 식으로 뭉게버리는 글을, 실명으로, 다른 곳도 아닌 내부자들용 게시판에, 그것도 다름아닌 그 검찰이라는 조직에서, 단지 윤석열이라는 보스가 등장했다는 이유만으로, 3개월 만에 통용될 수 있게 된다면, 윤석열 사례는 조직문화 개선의 역사적 성공사례이자 나폴레옹 뺨치는 리더십의 사례로 앞으로 경영학과 조직사회학 등 유관 학계에서 반드시 다루어야 할 걸요?
2019.09.09 18:51
검찰청 자유발언대에 올라온 글이고 임의 삭제 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글쓴이는 검사 아닌 일반인
2019.09.09 18:53
2019.09.09 19:59
이런글이 대검 게시판에 올라왔다고해서 '참고할만한'씩이나 되는지 모르겠군요. 출처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내부자;검사는 커녕 검찰공무원조차도 쓰지 않았을 내용입니다.
2019.09.09 21:08
2019.09.09 20:49
2019.09.09 20:53
쉐도우 복싱 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ㅎㅎㅎ
2019.09.10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