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2 14:14
1.
역시 대단히 위험한 얘기들이 되겠습니다만 (아아 소심해진다...;) '허리케인 비너스'는 제겐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물건이었습니다.
노래도 그냥 sm스럽기만 한 것이 어디가 좋은지 잘 모르겠으나 이건 취향 문제라 그렇다 쳐도. 가뜩이나 데뷔가 빨라서 실제 나이보다 들어 보인단 얘길 듣는 보아에게 더 늙어 보이는 메이크업을 시키고. 무대 의상도 (역시 뭐 좋게 보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신체적 단점들을 콕콕 찝어 친절하게 극대화시켜주는 것들로만 골라서 입힌다는 느낌이어서(...)
그런데 이번엔 그런 난감한 느낌이 전혀 없네요.
일단 화장도 청순하게 시켜 놓아서 본인 나이처럼 보이구요. 머리 모양 의상도 무리수 없이 청순 발랄 예쁘게 잘 해 줬어요. 게다가 이렇게 해 놓으니 뭔가 종합적으로 풋풋하고 귀엽던 옛날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굉장히 보기 좋습니다. 그냥 니가 과도한 스타일링 싫어한다고 말해! 곡도 sm노래답지 않게(?) 편하게 듣기 좋은 느낌이구요. 더욱이 이게 자작곡이라고 하니 더욱 훌륭하지 아니하겠습니까. 그리고 애초에 소품 느낌이라 혹시나 비스트에게 밀려서 1위 못 해도 이미지를 구기지 않을 수 있... <-
활동 시기도 딱 좋아요. '케이팝스타' 덕분에 보아에게 전혀 관심 없던 10대들에게 인지도나 호감도를 확실하게 올렸으니 약빨 떨어지기 전에 얼른 활동해서 신규 팬들 유치해야죠. 노래와 춤 실력이야 이견의 여지가 없으니 덕후까진 아니어도 라이트 팬층은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주 쬐끔 거슬리는 것이...
굉장히 잘 추긴 하는데 춤이 노래 가사나 분위기와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지 않나 싶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없지는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쿨럭;)
위험한 얘기들에 대한 사죄 차원에서 제가 좋아하는 보아 노래 하나 투척하고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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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2 23:50
비스트 뮤비는..뭐라 콕 찝을 수 없지만 오그라드는 게..저 친구들하고 안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치만 안무로 무대에서 보면 괜찮겠네요.(저 친구들 원래 저리 맥아리가 없는 스탈인지..) 보아 노래는 그닥 귀에 박히진 않아도 무난하고 비주얼도 이쁜데 로이배티님 말씀대로 안무랑 노래가 안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