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9 19:05
이 글은 "남편이 매매혼만 안 했어도 살인사건은 없었으니 살인의 책임은 그에게 있다"란 주장의 반론이에요. 그러니까 저 문장에 동의하지 않으시면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판사가 몇억을 받았느니해서 매매혼이라고 하시는데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니에요. 다만 대부분은 기업오너도 아니고 판사도 아닌 거죠. 줄 돈도 없고 받을 능력도 안 되고. 그러다 보니 매우 다른 세계 얘기 같죠. 하지만 별로 그렇지도 않아요. 결혼정보회사에서 외모/소득/부모직책 등등으로 짝짓기 하고 있는 건 현실이에요. 선은 더 말할 것도 없죠. 사랑해서 결혼하는 일은 흔하지만 결혼하고 사랑하는 부류도 있죠.
남녀의 명백한 평균임금 차이 때문에 여성들 스스로는 경제적 능력을 갖추기 어렵죠. 집값 혹은 전세값 정도 마련할 수 있는 남편을 선호하죠. 이런 말 하긴 제 애인이 만약 빚이 수억이라고 하면 선뜻 결혼 못 할 것 같아요. 지금 애인과 결혼할 수도 있다 생각하는 건 그럭저럭 빚이 없는 탓도 있을 거예요. 제가 알기론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는 이런 속물적인 고민을 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다만 그 재력이 7억이 못 되고 직업이란 조건도 판사같은 대단한 게 못될 뿐이죠. 결혼에서 조건 교환하는 게 드문 일인가요? 자본주의사회에서 교환으로 돈을 사용하는 게 드문 일인가요?
조건을 많이 보고 한 결혼은 비난받을 수 있어요. 당연히 결혼을 안 했으면 장모가 사촌동생을 죽이진 않았겠죠. 하지만 결혼하면서 살인이 일어날 거란 사실을 알았나요? 그렇지만 살인죄는 아니에요. 만일 판사네 엄마가 판사를 낳지 않았으면 이런 일이 없었겠죠. 그런데 아들을 낳았어요. 하지만 살인죄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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