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고 나면 더 여러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아무튼 시사회도 했고 하니 이야기 해 봅니다.

전 영화를 보면서 상당히 불만이 많았습니다. 아마 호평 위주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봐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첫 느낌은 이런 영화는 유럽 공포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뭐가 특별난걸까, 였습니다.

그런 스타일의 영화를 한국의 섬마을로 잘 이식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만 전 좀 더 독창적인 영화를 기대하고 들어갔던터라 실망했던거죠.

깐느에도 초대받았다고 하니 뭔가 특별한게 있겠거니 했는데 꽤 평범한 장르물이더라고요.

가장 나빴던 것은 복남의 친구 해원이었어요. 대사도 안 좋고 행동도 개연성이 부족해서 계속 몰입을 방해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어째선지 배우의 연기도 뻤뻣했고요. 지나치게 기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주요 배역들의 연기가 좋았던 편이라서 더 비교가 됐어요. 특히 만종이나 할머니 캐릭터의 연기는 치가 떨릴 정도였거든요.


그래도 크게 기대 안하고 가면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공포물 팬들이라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나저나 전 부천에서 배우들하고 같이 봤는데 복남의 딸로 나오는 아역 배우도 같이 봤더군요!

보고나서 GV 진행하는데 그 배우에게 마이크를 들려주니 자기가 보면 안되는 영화였다며 자꾸 멋쩍어 하더라고요.

어머니가 같이 앉아서 때때로 눈을 가려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동학대 아닌가 하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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