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사건의 허와 실

2010.08.19 21:35

soboo 조회 수:4371

 

 학벌 세탁이 만연한 한국사회에서 신정아사건의 여파가 지나치게? 강력했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권실세와의 연관성 (신정아의 변명의 맥락이 여기에 있죠. 만일 당시 정권실세와 연루가 안되어 있었다면 조용히 해먹을거 다 해먹고 끝났을 일이었죠)

    그게 사랑이던 불륜이던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시 대통령의 부인의 사돈의 먼먼 친척(살아생전 단 한번도 만난적이 없으며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을) 의 일까지

    캐고 다니던 언론 입장에서 신정아사건이 주목되고 큰 뉴스거리가 된건 학력위조에 의한 부당이익이 아니라 '정권실세'와의 연루성입니다. 그것도 화끈한 남녀상열지사!

    기억이 나실 분들도 게실지 모르겠지만 원래 '이해찬'과의 연결고리를 찾다가 변양균씨가 잡힌거라지요.

 

 2. 욕심이 과하여 만들어진 예정된 추락

    실은 신정아씨를 만나본적은 없지만 한 다리 걸처서 압니다. 그 판에서 먹고사는 후배들이 많거든요.

    그 판은 일종의 이너서클이 형성되어 있고 돈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그 돈을 움직이는 고급브로커들의 세상이죠.

    고급브로커들은 국내파의 경우 지도교수로부터 이어지는 인맥의 수혜를 받고 큰손, 권력자들의 네트워크에 연결이 됩니다

    해외브로커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장이 있었고 그 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낸 사람이 신정아씨였다고 하더군요.

    적당히 그 시장에서만 비벼먹고 살았다면 아마도 아무 문제가 없었을텐데.... 너무 욕심히 컸던게 탈이었죠.

    너무 튀었고 그가 튀던 시절이 하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이었고 일찌감치 타켓이 되버렸던거죠.

    아마도 시초는 동업자들 내부의 저격이었을거라더군요.

 

 3. 결론은 그녀의 욕심이 너무 과했고 그 과한 욕심이 당시 정권실세와 연결이 되어 있었다는 거였죠.

    그러니 억울해 할 필요가 조금도 없죠. 자업자득.

 

 4. 한편, 당시 언론이 써갈기던 기사와는 달리 결국에는  별로 알맹이(정권을 까댈만한)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어디 그런게 중요하겠어요?

    진실 따위 같은건 한국사회에서는 늘 개똥 취급을 받아왔었는데 전혀 놀랄 일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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