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거창한 신년 계획을 세우는 성향은 아니라서

올해는 살림을 좀 가볍게 해보자 정도의 목표를 세워봤습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진 않아요. 오래된 것에 애착이 강한 성향이라 그런 라이프스타일이 맞지도 않고

미니멀리즘이 사실은 새로운 소비를 추동하는 키워드로 사용되는 현실이 지긋지긋하기도 해서요. 

그냥 최대한 튼튼한 걸 사고, 가급적이면 아껴 쓰려고 노력하는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인 소비 욕구에서 저라고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먹는 건 잘 먹어치우면 된 거잖아요? 자기합리화가 쉽습니다. 

다만 그러다보니 유통기한이 간당간당한 식재료(주로 병조림, 소스류 따위)가 가끔.... 아니 그보다는 자주 생겨요.

2023년도 1/4분기에는 식단 계획을 잘 짜서 식품 선반을 좀 비워봐야겠어요. 


음. 결심을 하고 보니 어쩐지 작년에도 비슷한 결심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지금 제 식품 선반은 2022년 초보다 더 가득한 것 같은데.... 비우고 신나서 그만큼 더욱 사버린 걸까요. 

지난 달에 연말 기분에 와인과 치즈와 햄과 크래커를 사들이는 데 집착했던 것 같은 기억이 지나간 시간 사이사이에 어렴풋이 남아 있네요. 으휴. 

2023년 말에는 조금 더 홀가분한 제가 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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