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비빔면과 그 형제 자매들 이야기

2011.09.02 00:05

Aem 조회 수:3725

요새 그동안 찾던 팔도에서 나온 부산밀면을 먹고나서 '이런...' 혹은 '과연!' 이란 생각이 들어 한번 써봅니다.

 

 

1. 비빔면

 

여름 인스턴트 라면계의 베스트셀러인 비빔면이죠. 처음 나왔을 당시와 비교해보면 조금씩 단맛과 신맛이

 

강해지면서 맛이 변해 왔지만 어쨎든 다른 회사의 비빔면들이 쫒아오지 못하는 비빔면이죠.

 

 

2. 비빔면 - 고소한 맛

 

그야말로 호오가 극렬히 갈렸던 어찌보면 '오'쪽으로 더 많은 수가 쏠려 있었던 것 같은, 또한 이 제품을 

 

받아들이지 못한 비빔면 매니아들은 이를 비빔면 역사의 흑역사라고 부르는 바로 그 '비빔면 고소한 맛'입니다.

 

고추장소스 대신 간장(+참기름)소스, 참깨, 김 등이 포함된 건더기 스프가 들어있었죠. 2006년 출시 당시, 괜찮다는 평도

 

있었지만 짜다, 느끼하다라는 평이 상당수를 이루었고 그래서 한 개를 다 못먹겠다는 사람들도 나올 정도 였습니다. 지금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그 맛을 비슷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간장소스를 '입맛에 맞게' 만들어 면을 비벼먹으면 될 듯 합니다.

 

* 간장소스 비빔면 만들기

 

http://www.menupan.com/Cook/CookMyKnowhow/CookMyKnowhow_View.asp?ID=50317&MNum=27305&RURL=%2FCook%2FCookMyKnowhow%2FCookMyKnowhow_List.asp%3FCookID%3D290

 

 

 

 

 

3. 라뽂이, 즉석 라뽂이

 

가장 최신의 비빔면 형제 혹은 자매로써 이름 그대로 라뽂이를 인스턴트 라면 제품화 한 것인데 예전에도

 

한 번 글을 올렸듯이 개인적으로는 비빔면 형제 중에서는 오리지널과 더불어 탑투에 올렸습니다. 실제 분식집에서

 

먹는 라뽂이의 풍미가 느껴지고요. 다만 처음 출시 당시 비빔면 형제 자매로써의 정체성을 풍겼던 포장지의 디자인을

 

버리고 보다 깔끔하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특징이 보이지 않는 포장지로, 이름도 즉석 라뽂이로 바뀌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지금은...

 

 

 

 

4. '물'비빔면, 냉라면, 부산밀면

 

2003년에 출시되었지만 맨 마지막에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이글을 쓰게 된 원인인 부산밀면 때문입니다.

 

바로 부산밀면 제품이 이 물비빔면의 직계후손...아니 거의 같은 제품이라는 생각 때문이지요. 물비비면의

 

조리법은 액체스프를 냉수에 풀고 혹은 액체스프를 면에 올리고 냉수를 부어 푸는 것인데, 처음 물비빔면이 나왔을 때에는

 

면에 메밀이 첨가된 메밀면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08년 면에 칡가루를 섞고 건더기 스프를 따로 첨가해서 '냉라면'이라는 제품으로 나오고 액체스프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지만 거의 같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2011년!! 부산밀면이라는 이름의 인스턴트 라면이 출시되고 밀면이 인스턴트 라면화 되었다는 소식에

 

오매불망 동네슈퍼와 대형마트를 수색 중 친구가 인터넷으로 주문해 먹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마침내 한 개를

 

강탈해 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냉라면과 마찬가지로 면이 밀가루 면으로 바뀌었지만 액체스프는 변화가 약간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서도 역시 

 

예전에 맛보았던 물비빔면과 냉라면의 맛이었던 것입니다... -,.-;;; 아무튼 이렇게 허무하게 끝난 팔도 부산밀면의

 

맛감상을 마치면서요. 도저히 이 제품을 못찾겠다 하시는 분을 위한 조리법! 사실 예전부터 연하게 비빔면을 먹기 위한

 

꼼수로 쓰던 조리법이지만 암튼 공개해 보면... 오리지널 비빔면을 조리한 후 동네 슈퍼에서 파는 냉면육수를 부어

 

먹으면 됩니다.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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