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2 18:52
오늘 저녁 9시부터 JTBC3에서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 경기를 방송합니다.
9시부터는 조코비치와 이름 모를 선수의 첫 번째 준결승 경기가 있고 (Roberto Bautista Agut라고 하네요. ^^)
이 경기가 끝난 후 페더러와 나달의 준결승 경기가 이어지는데 아마 밤 11시 30분~12시 경이면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8년 윔블던 결승 경기 이후로 페더러와 나달이 윔블던에서 만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다시 맞붙게 되는군요.
오랜 페더러 팬인 저에게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는 언제나 심장박동 불규칙 및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등을 가져와서
경기 다 보고 나면 수명이 몇 년은 줄어든 느낌이지만 뭐 앞으로 페더러 대 나달의 윔블던 경기를 몇 번이나 더 보겠어요.
눈 크게 뜨고 심호흡하면서 열심히 지켜볼 생각입니다.
테니스 좋아하시는 분들 같이 봐요.
9시까지는 이제까지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네요.
2019.07.12 21:57
2019.07.12 22:11
원래 윔블던이 6월 마지막 주에서 7월 첫째 주까지였는데 최근 몇 년 7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까지 하네요.
그나저나 2세트 들어 이름 모를 아굿 선수 갑자기 잘하네요. 오.. 좀 전에 휴 그랜트가 관객석에서 보였어요. ^^
2019.07.12 22:55
베컴도 왔네요. ^^
아굿 선수 백핸드 엄청 좋네요.
2019.07.13 01:32
휴... 페더러가 1세트 가져갔네요. 화이팅!!!
2019.07.13 02:13
2세트는 나달이 가져갔지만... 페더러 화이팅!!!
2019.07.13 02:47
3세트는 페더러가 가져갔습니다!!! 페더러 화이팅!!!
2019.07.13 03:44
페더러가 이겼어요. 엉엉엉
박수치면서 보느라 손바닥 다 부르텄네요. 엉엉엉
2019.07.13 13:29
2019.07.13 15:36
이제까지 제가 봤던 페더러-나달 경기 중에서 페더러가 가장 침착했던 경기 같아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확실한 계획을 세워 오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 계획을 고수한 것 같다고 할까... 집중할 때는 끝까지 집중하고 버릴 것은 미련 없이 버리는
에너지 세이빙 컴팩트 게임 플랜을 본 듯해요. ^^
2019.07.13 16:20
저도 생방으로 봤어요.
그여파로 바로 잠들지 못하고 아침에 잠들어서 오전이 날라갔어요.
페더러가 랠리에서 더 강하게 치고, 나달이 랠리가 지속되는 것을 꺼리는 느낌이었어요...
2019.07.13 16:47
나달과 랠리를 오래 할 때 페더러가 이기다니... 역시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이에요. ^^
전성기 때 나달은 라켓만 휘두르면 그냥 베이스라인, 사이드라인에 귀신같이 뚝뚝 떨어졌었는데
언젠가부터 나달도 실수를 많이 하고... 나달도 늙긴 늙는구나 싶더군요.
페더러는 전성기 때도 나달한테는 참 많이 졌는데 오히려 나이 든 후에 나달한테 강해진 것 같아요.
(아니면 나달이 약해졌거나...) 최근 7경기에서 페더러가 6번을 이기고 1번 졌네요.
그 딱 한 번이 올해 프랑스 오픈, 나달의 프랑스 오픈 12회 우승 기록은 아무도 못 깰 것 같아요.
오늘 밤 10시 여자 단식 결승과 내일 밤 10시 남자 단식 결승도 재밌을 거예요. 같이 봐요. ^^
2019.07.13 23:27
2019.07.14 02:39
저는 페더러가 라켓 패대기치는 걸 본 기억이 별로 없는데 찾아보니 그래도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는 되는군요.
(그런 장면들만 다 모아서 유튜브에 올려놓는 대단한 사람들도 있네요. ^^)
예전에 페더러가 나달한테 자꾸 질 때는 나달만 없었으면 페더러가 천하무적일 텐데 하고 아쉬워하기도 했는데
요즘 보면 페더러가 30대 후반까지 몸 관리 잘 하고 백핸드도 좋아지고 열심히 경기 뛰고 있는 게 다 나달 덕분인 것 같기도 해요.
5살 어린 나달이 그랜드슬램 타이틀 18개로 페더러 기록인 20개를 따라오고 있으니 페더러가 맘 편히 놀 수가 없죠. ^^
페더러가 자기관리 잘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자기관리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라이벌의 존재도 어찌보면 참 고마운 듯해요.
경기마다 따라다니며 지켜보는 부인도 대단하고요. 경기 볼 때마다 수명이 몇 년은 줄 것 같은데 잘하든 못하든 항상 관중석에
앉아 끝까지 응원하는 걸 보면 페더러가 계속 나아가고 있는 건 경쟁하는 선수들과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 덕분인 것 같기도 해요.
2019.07.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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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윔블던이군요, 아 7월도 초복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