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foreign/view.html?cateid=1011&newsid=20100831213520596&p=khan

 

 

경향 신문 기사인데, 간만에 명예살인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슬람권의 명예살인 얘기야 한두번 접한 건 아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정말 신기한게...울나라를 비롯해서 한,중,일 모두 전근대 시절에는 '명예살인'의 전통을 갖고 있지 않았나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문화가 자취를 감췄고 저들은 아직도 그런 전통이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한다는 말이죠.

 

언젠가 사무엘 헌팅턴이 이 문제를 두고 언급하길, 동아시아는 근대화 과정에서 경제부흥에 성공하여 전통의 악습을 모두 없앴지만, 이슬람권은 경제성장에 실패하여 저렇게 되었다...는 요지의 글 봤는데. 저는 공감하는 입장입니다. 경제적으로, 특히 남성들에게 그들의 꿈과 자아를 실현시킬 일자리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경제적 토양이 없다는건 정말 무시무시한 상황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여성들에게도 이건 중요한 일이긴 합니다만.

 

희생된 사람들이 너무 안타깝네요. 특히...요건 몰랐던 사실인데, 적지 않은 수의 남성들도 명예살인에 희생되는군요.

 

하지만 2002년 신드주 한 곳에서만도 여성 245명, 남성 137명이 명예살인으로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을 만큼 파키스탄에서 명예살인은 광범위하게 발견된다.

 

 

 ....가족문제 전문가인 버밍엄 대학의 리처드 윌킨스 교수는 사회의 기본적 문명화 정도와 여성의 사회적 지위, 여성에 대한 폭력의 강도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는 경쟁에서 뒤처진 남성이 여성을 억압함으로써 자신의 지위를 회복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기사에서 인용)

 

이래서 일부 여성들이 소위 말하는 '사회적 능력이 좋은 남성' 배우자로 맞으려고 조건을 따지나 봅니다.

 

 

뉴델리에서는 지난 6월 10대 커플이 교제를 반대하는 여성 가족들의 전기고문 끝에 숨졌다. 여성의 아버지는 딸이 다른 카스트에 속한 남자친구와 사귀는 것에 반대해 같은 카스트에 속한 부동산 중개업자와 강제로 약혼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둘이 태도를 바꾸지 않자 딸의 남자친구를 집으로 불러 인두와 전기로 고문해 숨지게 했다. 같은 달 북부 찬디가르에서는 한 남성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교제한 딸과 딸의 남자친구를 살해한 뒤 본보기로 동네 주민들에게 전시하기도 했다.

 

(역시 기사에서 인용...이건 뭐...그냥 후덜덜....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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