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허브의 늪

2011.10.29 09:46

뮤뮤 조회 수:3743


듀게의 아이허브 수다에 말려들어 아이허브를 알게 된지 한 이주 되었을까요. 하필 그때 도저히 나아지지 않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고 있던 차라 유기농 화장품에 더욱 혹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이전에 얼굴을 대충 방치하던 차라 쓰고 난 후 효과같은걸 비교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쌀국에 거주하는 관계로 배송비나 무게 제한이 거의 없는 바람에 첫 구매부터 폭주했답니다.


1. 이집션 매직 크림. 얼굴이 정말 부들부들해져요. 구입 후 며칠 썼으나 여드름에 아무래도 안 좋을 것 같아서 요즘은 자제하고 있습니다만 바르면 기분이 굉장히 좋아요. 하루는 이걸 바르고 누워있는데 초파리인지 하루살이인지 얼굴에 마구 돌진해서 괴로웠습니다. 아무래도 꿀향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여드름 나아지면 겨울에 매우 유용하게 쓸 듯해요.


2. 호호바 오일. 화장 지울 때 클렌징 크림에 섞어서 사용하니까 때;가 잘 빠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보다 좋고 심지어 먹으면 맛있다는 코코넛 오일 후기를 읽고 마구 흔들리고 있습니다. 조만간 구입해서 먹어볼 예정이에요.


3. 레비바 에서 나온 글리코릭 5% 크림. 이것 역시 여드름때문에  밤마다 바르고 있는데요. 바르면 따끔한 것이 왠지 모를 만족감을 줍니다.


4. 에코 툴 밤부 브러쉬 세트. 동물 털로 만든 것도 아니고 무지 싼 가격에 포장도 예뻐서 산 브러쉬 세트. 만원정도에 온갖 것들이 다들어있어요. 피부 화장은 잘 안하기 때문에 큰 브러쉬는 아직 안 써봤지만, 쉐도우 할 때마다 쓰는 작은 붓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5. 오브리 올가닉에서 나온 알로에 토너와 크림. 토너는 냄새가 꼬리꼬리해요. 세수하고 얼굴 딲으면 개운한 느낌은 드는데 아무래도 재구입은 망설여집니다. 다른 스킨 토너류 추천해주시면 좋겠어요. 크림은 상쾌하고 좋아요.


6. 듀게에서 알게된 라이브라이브 올가닉 선크림. 역시 간증해주셨던 대로 좋은 제품입니다. 다만 저같이 여드름으로 고생중이나 어이없게도 건성인 피부에게는 바르고 나면 굉장히 땡겨요. 그래서 호호바 오일을 섞어서 크림을 전에 발라주고 약간 얼굴이 번들거리는 상태에서 이 선크림을 바르면 균형이 딱 잡히는 것을 발견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발라도 하나도 안밀려요. 그리고 저한테는 이게 완전히 귤냄새인데, 오렌지도 아니고 귤냄새요. 바를 때마다 귤까먹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7. 할아버지 여드름 비누. 유황냄새 나는데 여드름 비누 치고 순한거같아요. 효과는 두고봐야겠지만요 흑흑.


아이허브 두번째 배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발론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을 샀어요. 지금은 코코넛 오일만 장바구니에 담아놨지만 또 언제 뭘 지를런지 제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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