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열혈시청 모드는 아니지만 나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일단 현빈과 하지원의 달달한 로맨스로 사람들의 눈을 멀게하고 갖가지 시도를 하는 드라마인 거 같은데..

로맨스에 홀리지 않는다면 이것은 클리셰 비꼬면서 따라하기와 갖가지 낚시, 환타지를 통한 개연성 뭉개기 등으로 점철된 괴작으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제가 기대하는 것은 하지원이 산에서 조난 당했을 때 무전기를 통해 들렸던 비명..한 두세번 언급된걸로 아는데 이거 아직 설명 안됐죠?

이걸 설명해주면서 로맨스팬들의 분노를 살만한 기상천외한 엔딩으로 끝나면 저는 만족할 거 같습니다;;;;

 

일전에 파리의 연인을 봤었는데 저는 그 엔딩이 꽤 인상적이었거든요. 파리의 연인을 통해서 작가는 자신이 재벌 신데렐라 스토리의 달인이면서 엔딩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비꼬는 동시에 그런 장르의 팬들에게 조소를 날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파리의 연인의 로맨스를 꽤 즐겨보았지만 엔딩에서도 작가의 존재감을 느끼는 동시에 나름 통쾌함을 느꼈었지요.

 

시크릿가든은 그런 느낌을 좀 더 파고든 거 같은데..

시크릿가든의 나머지 분량은 달달한 로맨스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원하는 저 같은 사람도 있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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