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냐는 질문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좋은 답변이네요. 대답 여부에 상관없이 실례이고 오지랖 넘치는 질문들이 있죠. 저도 질문하고 아차할 때 있고요.

영화제에 가봐도 동성애를 다룬 작품의 감독이나 배우들에게
거리낌없이 "혹시 게이신가요?"라는 질문들 많이 하더군요.
전 그런 질문 받아본 적 없긴 합니다만, 다른분들이 그런 질문 받을 때마다 기분 참 안좋더라구요.

아라서 뭐하게.

당연히 예의상 안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몰랐을 뿐 흔한 질문이었군요.
속상하네요.

하상백이 저런 답을 하기로 미리 얘기가 되서 하상백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면 멍청하기가 서울역에 그지없는 질문이군요.

그런 질문을 대놓고 하는 줄은 몰랐는데요, 저는, 언론이나 방송에서.
지금 처음 들었고....
그리고 한 번도 누구에게 그런 질문하는 걸 못 봤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멍청해보이는 질문 중 하나에요.
질문 자체도. 질문 하는 사람도.

멍청해보이는 질문도 맞고 개인 사생활에 관한 질문은 개인간에 안하는게 맞지만, 언론이라면 물어볼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원래 그런 욕 먹는 일하는 사람들인데요 뭐, 욕먹을거 알고 하는 질문일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한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대신 물어봐준다 이런거죠. (그렇기 때문에 언론에 치를 떠는 사람도 생기고, 반면 동경하는 사람도 생기고 하는듯)
이 사람이 무례하구나 싶으면 하상백처럼 저렇게 똑똑하게 처신하든가, 아니면 버럭 화를 내주던가 하면 됩니다.
경찰이나 언론이나 또 보험사나 이런 사람들은 방금전에 자식새끼 가슴에 묻은 사람한테 가서도 이런저런 질문을 하기 마련입니다. 싸다구 날아오는거 알면서도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해주는 사람이 있어야지 뭐든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을까요?

이상은 '질문'에 관한 일반론이었습니다. 뭐, 민감한 질문은 피하는게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