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7 22:13
게시판에서 논쟁을 보다보면 의아해요. PC함을 지지하는(이 문장조차도 이미 상당한 어폐지만) 사람들은 늘 특정한 사건이나 인물을 들고 와서 논지를 펼칩니다. 그러니까 이야기가 샐 틈이 없어요. 대부분의 사건들은 비인간적이고 폭력 그 자체여서 변호의 여지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PC함을 피로해하는 사람들은 항상 두루뭉실합니다. 추상적인 관념, "PC"라는 개념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련의 반응들만 가지고 와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해요. 그 결과 문장들이 결국 발화자의 호오뿐입니다. 뭔가 뭉뚱그려지는 커다란 개념이 있기는 있는데, 그것 때문에 싫고 짜증나고 그 지지자들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푸념에서 그쳐요. 그걸 볼 때마다 친척 할아버지의 분노가 생각납니다. "어디 젊은 여자들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찍찍 피고 있더라!!" 그러니까 그게 뭐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일말의 논지 없이 그냥 자기딴에는 안되고 보기 싫다는 감정만이 주를 이루는 그런 문장이요.
모든 인간이 항상 정치적일 수는 없습니다. 가끔은 정치적 올바름이 낯설게 다가올 때 그에 적응하기 싫을 때도 있고 굳이 의견을 표명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논쟁에 발을 담그면, 그 때부터는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피력할 의무가 생기지 않을까요. 최소한 성인이라면, 본인의 옳음을 관철하거나 보호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태도가 당위의 측면 뿐 아니라 효율의 측면에서도 필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나는 무엇이 옳다고/그르다고 생각한다, 라는 주장은 당연히 근거가 있어야 할 거에요. 그런데 PC함에 대한 피로를 토로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전혀 인정받을 수 없는 선각자의 태도를 취하며 결국 자신의 기분을 근거로 내세우는 데 급급합니다. 그 주장을 조금만 밀고 나가도 우리는 일베를 욕할 수 없게 되고 황교안과 박근혜씨를 비판하기 곤란해지는데도요. 각자의 옳음, 자기 나름의 생각은 세상 누구에게나 있는데 그 옳고 그름의 정합성에서 만인의 평등함을 전제로 내세우는 건 무슨 배짱장사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보다 합리적이고 논리정연한 의견은 분명히 가를 수 있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논쟁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왜 내 말에 꼬투리를 잡느냐는 이런 태도는 욕먹기 싫다는 자존심말고는 아무 근거도 없어보입니다. 깊게 들어가기 싫으면 얕은 생각으로 말을 하면 안되는 법인데도.
게시판에서 일어나는 PC 논쟁은 그렇게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최근 들어 베스킨라빈스의 광고는 미성년자 여자의 입술을 클로즈업하고 어른의 성적 포즈를 취하게 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용납을 하면 안되는 광고였습니다. 그런데 그 비판에 뒤따르는 반론들은 오로지 진영논리에 의거한 비아냥이나 욕 뿐이에요. 그러니까 토론이 이뤄지기는 커녕 오히려 쌍욕과 조롱의 흙탕물 속에서 다 구르자는 논의의 평균적 하락을 도모하는 셈이 되는데, 엉뚱하게도 그 책임은 다 PC함을 토로하는 사람들에게 향합니다. 왜 그렇게 싸우냐, 왜 날을 세우냐, 너네들은 다 남들을 깔아뭉개는데에만 혈안이 되어있느냐 등등. 아니오. 안그렇습니다.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하고, 그 잘못된 걸 문제없는데 트집이나 잡는 사람 취급하는데에 동등한 반격을 날리는 것 뿐이죠. 저는 이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이용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만 매번 알맹이 없는 디시인사이드 식 비아냥을 주무기로 삼는 레토릭 파산자들에게 굉장한 실증을 느낍니다. 그런데 이 게시판에 오래 상주한 사람들은 얼마나 더 하겠어요. 대화의 의지는 없고 항상 "ㅋㅋㅋㅋ"같은 비웃음으로 정신승리만을 거두려는 온라인 아큐들에게 예의와 친절을 갖추고 설득하고 설득하라? 현대인에게 그런 다정불심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굉장한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엑스맨 영화가 왜 흥행하고 매그니토 캐릭터는 왜 인기가 있겠어요. 말이 안통하는 상대들을 절대적 힘으로 찍어누르는 게 과정을 생략하고 정의를 관철하는 일종의 "혁명"과 관통하기 때문일텐데.
저는 이 게시판에서 임신중단 이슈와 한국의 중년 남성에 대한 이슈에서 반론을 펼치는 사람들의 레토릭을 거의 다 흝었기 때문에 딱히 그런 싸움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설득한다 한들 저에게 남는 것도 없고 제 시간을 그런데에 소모하고 싶진 않으니까요. 그런데 질낮은 주장들이 어떤 주류 의견을 형성하고 사유를 차단하는 집단적 현상을 일으키는 걸 보면서 좀 위기감을 느끼긴 해요. 그러니까 이런 것 하나는 좀 공통의 규칙으로 세워지면 좋겠다 싶어요. 나는 PC 함이 필요하다 / 피로하다 같은 주장에서 PC함의 무엇이 어떻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형성하는지 구체적 사례와 현상에 대한 최소한의 분석을 곁들이는 거요. 이 세상에서 맥락 없이 성립하는 정치적 주장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면 살인이지만 일제치하 시대의 한국인이 일본고위 관리나 군인을 죽이면 그건 독립운동으로서의 맥락이 형성되는 것처럼요. 그러니까 PC함의 무엇이 싫고 짜증나고 그걸 외치는 사람들을 비웃을 수 있는 근거는 뭐란 말인가요? 공중파 방송에서는 대참사 유족들을 비웃는 자막과 영상이 송출되고, 한국의 탑 연예인 남자들은 집단강간과 불법도촬을 즐기면서 낄낄대는 이 나라에서, PC 함이라는 건 얼마나 잘 지켜지고 누가 얼마나 극성이길래 무슨 피로를 느낀다는 것일까요. 베스킨라빈스의 광고 논란이 정말 광고나 표현의 자유만으로 끝나는 문제일까요? 미성년자가 자발적으로 술을 먹고 30대 남자와 섹스를 했을 거라며 재판부가 성인남자에게 강간죄 죄목에서 집행유예를 주는 나라인데? 정말 궁금합니다. 이런 맥락을 겪으면서도 그래도 나는 너네들이 시비 안걸고 내가 뭐라든 보기 싫은 싸움은 안했으면 좋겠다는 것인지.
이제야 시작되고 반복되는 싸움에서 어차피 관중으로 남아있을 거라면, 평화로운 세계에 대한 갈망은 혼자만의 사치로 고이 접어두는 게 예의일 거라 생각합니다. 누군 싸움 하고 싶어서 하고 누군 키배 뜨고 싶어서 뜨나요. 베스킨 라빈스 광고가 무엇이 잘못되었고 거기에 반론을 펼치는 사람들의 논리와 태도는 어떤지 좀 정확한 저울이라도 갖다놓고 잰 다음에 이야기를 좀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옳고 그름에 대한 논쟁에서 옳고 그름의 맥락을 삭제한 채 무조건적인 평온과 고요를 강요하기 전에요. 그거야말로 아무말이나 하며 생각과 언행의 평등을 주장하는 빻은맨들의 소망 아니겠습니까. 어떤 사회적 현상들에 대해 우리는 과감히 존중을 포기해야 하고 빼앗긴 존중을 되찾기 위해 가혹하리만큼 배제해야해요. 아직까지 한국의 메이저리티가 일베에 표면적으로 취하고 있는 그 태도처럼요. 그게 아니라면 분명히 말을 합시다. 이 이슈에 대해서 이런 PC 함을 누군 주장하던데 현 사회에서 PC 함은 이 정도로 충분히 지켜지고 있고 나 역시 그걸 열심히 실천하고 있으니 그만 좀 시비걸었으면 좋겠다 하는 식으로라도요. 날을 세우고 쳐낼 걸 쳐내며 한발짝이라도 공의를 끌어와야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태도일 것입니다. 밑도 끝도 없는 하품과 기지개 타령으로 중단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요.
그러니까, 왜 어떤 분들은 안티 PC 를 자처하고 있는 건가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나요? 혹은 나른한 무관심, 치기어린 시니시즘이 올바름이라 믿나요? 진지하지 않은 태도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전 진지한 사람들의 편에 서고 싶어요. 화를 내고, 진절머리를 내면서, 열심히 고민하려는 사람들 말이에요.
2019.07.07 22:32
2019.07.07 22:44
2019.07.07 22:50
저는 그 피씨함의 적정선에 대한 요구가 앞서 말씀하신 "반PC적으로 어그로를 끌려는 목적이 있고"를 꽤 성실하게 실천하며 노는 사람들과 무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대응은 그런 사람이 있든 없든 성숙한 논의를 각자 열심히 펼치는 거겠죠. 그렇지만 그런 양질의 글들은 생산하기 어렵고 게시판에서는 늘 생각없이 쓰는 글들이 양적으로 주류를 차지한다면 댓글 같은 리액션으로 반론을 펼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연등님의 지적도 일리없는 바는 아니지만, 제가 주장하는 바는 게시판 내 주제의 편중이 아니라 개인의 피로를 호소하기 전 피씨함을 누가 왜 그토록 강렬히 주장하고 이를 위해 쌍욕에 가까운 반론을 펼치는지 근본적인 사유가 필요하단 말이었습니다. 연등님이 지적하신 바는 이미 제가 본문에서 전제해놓고 써놓았기도 했구요...
2019.07.07 22:50
2019.07.07 22:33
2019.07.07 22:47
잘 이해를 못하시는 거 같아서 설명을 첨부합니다. 제가 어지간하면 스켈링톤님 댓글은 스루하려고 하는데요. 뭔가 굉장히 오해를 하고 있네요. "소아성애자 빠는 새끼들 삶아 죽일테다"가 바로 PC함에 대한 주장입니다. 그걸 표현의 과격함이나 본인을 향한 공격성에만 몰두해서 왜곡하려고 하니까 그렇게 PC 함이 아니라고 하는 거죠. 소아성애자를 지지하거나 허용하는 태도가 바로 PC 함에 대한 논제이고, 그 논제에 대한 분명한 의견을 표명한 게 "삶아 죽일테다"라는 표현입니다. "조두순을 처죽여야 한다"가 PC함과 무관한 주장이라고 생각하세요? 그 문장과 하나 다를 게 없습니다.
비판이 본인을 향할 때는 문장의 과격함이나 정제된 표현에만 일부러 초점을 맞춰서 자꾸 논점이탈을 하는데, 그거 별로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 대화는 혼자 상대를 이겨먹고 정신승리를 하려는 수단이 아니고요. 특히나 이런 공개게시판에서의 발언들은 자연스레 청중을 향한 연설의 성격을 띄니까 어떤 주장을 자꾸 개인적 모욕으로만 왜곡하는 건 그 어떤 생산적 논의도 이끌어내지 못합니다. 저는 스켈링톤님의 의견을 이렇게 첨삭하는 게 굉장히 피곤하구요. 가끔 보면 태도밖에 없는 스켈링톤님의 발언들을 보면서 제가 지적 가난을 느끼곤 하니까 그냥 따로 길게 글을 쓰시는 게 낫겠습니다. 왜 굳이 공개적으로 배타성을 표명하는 제 글에 와서 또 이렇게 노곤함을 증정하시는지 모르겠는데 틱, 툭, 훗 하는 식으로 댓글 던지는 거 보기 좀 괴롭습니다. 타인 의견을 꼬투리 잡을 시간에 그냥 본인 논지나 다지고 정갈하게 다듬는 연습을 더 하세요...
2019.07.07 23:06
2019.07.07 23:15
"비판이 본인을 향할 때는 문장의 과격함이나 정제된 표현에만 일부러 초점을 맞춰서 자꾸 논점이탈을 하는데, 그거 별로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
제발 남의 댓글을 좀 읽길 바랍니다. 가끔 스켈링톤 님 댓글 볼 때마다 백면서생스러운 태도만 보여서 제가 진짜 민망해요. 그 누구도 조두순을 쳐죽여야 한다는 주장에서 쳐죽여야 한다는 표현을 문제삼지 않아요. 그건 살인을 향한 진지한 충동이 아니라 살의를 담을 만큼의 사회적 분노라고 생각하니까요. 특정 폭력이나 대상을 향하는 분노에 있어서는 그 정도의 과격함이 사회적으로 허용된다는 걸 제가 굳이 설명을 해야 합니까? 이건 그냥 사회적 규범이고 태도인데 뭐 이런 당연한 걸 가지고 꼬투리를 잡으려 하는지... 제발 정신승리를 위해 대화하는 습관을 좀 버리십시오.
촛불집회를 나갔을 때 가장 중심이 되는 의제가 "세월호 사태를 진상규명하라"였습니다. 그 때 세월호 유족 중 한분이 연단에 서서 열변을 토했는데 그 내용이 뭔지 아세요? "저는 박근혜를 사형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를! 사형하라!" 어떤 사건과 그 피해당사자들의 분노는 아무리 과격한 언어적 표현도 절대 필요한 만큼의 분노를 전달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박근혜를 미워하던 사람들도 순간 움찔하면서 그 주장을 소극적으로 따라했구요. 정치적 올바름이란 모든 문장을 곱고 정갈하게 쓰라는 게 아니구요. 소외당하거나 차별당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 분노를 잠깐이라도 대여하고 이해하보자는 태도에 더 가까울 것입니다. 첨삭받는 거에 그렇게 꿍해할 게 아니라 본인의 표현이 뭐가 문제인지 좀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세요. 아니면 세월호 유족들도 언피씨한건 맞고 내가 생각할 때 그 사람들도 교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든지요. 설명 해드릴 거 다 해드렸구요. 좀 괴로우니까 패스하셔도 괜찮습니다. 아니면 제가 패스할거구요. 남들이 말을 하면 좀 들으세요. 지기 싫어서 무의미한 한마디 덧붙이기는 그만 좀 하시고...
2019.07.07 23:30
“남이 말을 하면 좀 들으세요.”
제가 할 첨삭을 본인이 하셨네요.
PC에 대한 설명을 따로 링크하진 않을테니 본인 입맛에 맞는 설명을 찾아보세요. 그리 다르진 않을겁니다.
님의 표현이 옳을 수도 있겠죠. 이른바 ‘정의’에 가까운 것일겁니다. 하지만 그걸 PC함이라 부르지는 않습니다. 그 누구도요.
2019.07.08 08:00
고생하시네요…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렇게 당연한 명제를 두고도 PC함의 피로함을 주절거리는 얘기들을 들을 때 마다 진정한 '악의 평범성'이나 '생각의 게으름'같은 걸 느끼게 되죠. 아니면 무뇌함의 뻔뻔함이거나…그런데 사실은 자기들 쪽팔린거 면피하느라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만ㅎㅎ
2019.07.08 15:59
2019.07.08 06:58
2019.07.08 10:11
2019.07.08 12:10
2019.07.08 12:22
2019.07.08 12:35
2019.07.08 13:44
2019.07.08 13:59
두분 대화에 다른 맥락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불매하는 사람들을 비웃고 훈장질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불매를 강요하는 사람들의 대한 이야기로 반박이 되지는 않죠. 말씀하신대로 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선택이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하면 된다고 봅니다. 이 상황에서 일본계 회사 안 그만둔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나, 나름대로 열심히 불매운동하는 사람을 비웃는 사람들 둘 다 문제가 있지요. 전자가 실재하는진 의문입니다만.
2019.07.08 14:01
2019.07.08 14:05
2019.07.08 14:05
2019.07.08 14:08
2019.07.08 14:12
2019.07.09 01:51
연등이는 막말 한다고 누굴 타박할 주제가 못되요.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데 연등이는 정말 염치도 없어요.
지는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정치인과 집단을 비판하는 사람에게 ‘진보 코스프레’ 한다고 막말을 하던 주제에 말입니다.
지는 그런 막말을 배설하고도 사과를 한 적도 반성을 한적도 없어요. 이런걸 내로남불이라고 하는거죠. 그러니 언제나 양비론의 지대에서 훈장질이나 하며 사는거겠죠.
2019.07.09 02:33
2019.07.08 18:22
2019.07.08 23:43
2019.07.08 23:49
본인의 말 속에 답이 있습니다. 지금 계속 성적대상화를 피하기 위한 대책을 여성에게 강구하고 있잖아요. 여자 피겨선수들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리를 들어올리면 안되고, 여자들은 수영을 금지시켜야 하고. 이슬람 원리주의자의 논리는 지금 누가 펼치고 있나요.
카메라로 여성의 신체를 클로즈업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입술이 얼마나 성적기호로서 활용되는지를 좀 곱씹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아성애까지는 당연히 아니겠죠. 소아를 성인처럼 활용하는 게 문제라는 논지입니다.
2019.07.09 00:28
2019.07.10 0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