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5 13:49
음.
일단 요즘 제가 잘 되어가던 (서로 느낌 괜찮던) 분이 있는데
오늘 뭔가 잘 안 될 것 같은 직감이 확 드네요.
사실 저한테도 좀 아쉽다 싶은 면도 있고 아주 잘 맞지는 않은 사람이지만
처음 봤을때 너무 편했고, 제발 좀 피하고 싶은 걸 하나도 안 가지고 있다는게 너무 컸어요.
게다가 그동안 그런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러니 필연적으로 호감이 팍팍 생길 수밖에 없었죠.
아직 데이트 세 번을 채우진 않았는데 연락은 한달이 좀 넘었습니다.
만나면 너무 잘해주고 너무 다정한게 흠이에요. 빈 틈이 없어보여요.
평상시 연락도 너무 정석대로 3일에 한 번 쯤 오고요. 점점 길어진다는 느낌이네요.
이젠 좀 풀어질 때가 되었다 싶거든요. 게다가 일이다 뭐다 바쁘시다며 약속이 다음주로 미뤄지는 일이 오늘이 두번째네요.
(저건 제가 귀찮을때 잘 쓰는 방법임;)
뭐, 호감이 있는데 조심스러워 그렇고 정말로 바빠서 정신이 없는거라고 해도
이렇게 자각의 차이가 확 나면 저는 견디지 못하죠.
뭔가 씁쓸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달까요.
새 우물을 파야 겠습니다.
저는 아직 한창 때니까요. 크크
다만, 언제나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은 초면부터 너무나 좋아해주시고
제가 관심가는 분은 저를 별로 안 좋아한다는게 문제네요.
중간이 너무나 없어요. 그 중간을 발견하면 아마 그게 제가 행복하게 자리잡을 곳이겠죠.
그 길에 닿기 까지 징검다리 건너건너 가고 있다고 생각하렵니다.
밖에는 갑자기 비가 쏟아지네요.
연애는 참 힘들어요.
2010.06.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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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미루는게 두번째라는 부분이 좀 그렇기는 하네요
일단 만나야 뭘 하든지 말든지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