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9 02:09
오랫만에 옛 친구를 만났어요. 사실 옛 친구라 하기엔 너무 오래 알았고,
식상하다 하기엔 너무나 같이 한 세월이 오래되서 그 표현도 어울리지가 않을 그런 친구.
친구는 태어서나 29살까지 딱 4개월의 연애를 해 본후 ,
불과 두시간전까지 추가적으로다가 한번간의 연애(알 수 없는 헤어짐을 마지막으로)를 더 해 본 그런 착하기 착한 친구입니다.
평소엔 못난이라 열심히 놀리지만, 오늘은 차마 그럴수가 없더라구요,
네, 서두에서 말했다시피 .. 그 친구가 오늘 태어나서 두번째 여자에게 채인 날이거든요..
그 친구는 자신의 상황을 열심히 설명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지만..
제 친구와 저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견디다 못한 친구는 소주를 병나발을 불다가 자고 있고, 답답함에 보다 못한 제가 글을 적고 있는 상황이죠.
자신의 짝이 언젠간 나타날거라는 주문도 아무런 소용이 없어질 듯 한 그런 공연입니다.
(짚신도 짝이 있을거라는 주문에 한낱 기대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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