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실제 공연 버전보다 좀 심심했습니다.

영화화되면서 시각적으로는 더 풍부해진 거 같은데 그와 반비례해서 임팩트는 더 떨어지네요.

특히 많은 넘버들이 공연 봤을 때보다 귀에 잘 꽂히지 않습니다.


School song이나 when I grow up장면을 무대에서 볼 땐 정말로 아름답고 기발하고 박진감 넘쳐서 박수가 절로 나왔었는데

영화에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심심하네요. 무대 장면을 그대로 차용하기 보다는 영화에 맞게 바꿨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트런치불 역은 공연에서는 남자 분이 맡지만 여기선 엠마 톰슨이 열연을 했는데 보다가 낄낄 웃었습니다.

아니...혹시 이걸로 아카데미상이라도 노리시는 겐가....왤케 열연을 하시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한다는 게 절로 느껴지더군요.


하여튼 공연만 못해서 좀 그렇네.....하고 시무룩하게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Revolting Children'에서 잠이 확 깼습니다. 오우....와우.....오마이갓.

공연무대에서는 상급생 역할의 어른들이 함께 춤을 추지만 여기서는 꼬마들만 합을 맞춰 격렬하게 춤을 춥니다.

와...이 군무는 공연보다 훨 낫네요. 공연도 물론 좋습니다만 영화에서 안무와 촬영을 기가 막히게 잘 했습니다.

존 휴스턴의 '애니' It's the Hard Knock Life 이후 가장 만족스런 아이들 군무였습니다.


세상엔 재능 많고 재주 많은 아이들이 참 많네요. ㅎㅎ



결론은,

뮤지컬 공연이 훨 재밌다.

하지만 Revolting Children은 어메이징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80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47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675
121993 송구영신무지개쇼 왜냐하면 2022.12.31 160
121992 (스포) [가가린] 보고 왔습니다 Sonny 2022.12.31 310
121991 호날두 사우디 이적 공식화 [1] daviddain 2022.12.31 171
121990 새해 직전 본 여러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1] 조성용 2022.12.31 467
121989 [왓챠바낭] 올해의 마지막 영화는 세기말 청... 은 됐고 그냥 '트레인스포팅'이요 [9] 로이배티 2022.12.31 351
121988 [KBS1 독립영화관] 고양이를 부탁해 [EBS1 다큐시네마] B급 며느리 [2] underground 2022.12.30 268
121987 헤어질 결심 린쇠핑에서 보고, 파편적 생각들 [4] Kaffesaurus 2022.12.30 616
121986 송년인사는 이르지만 올해도 하루밖에 안남았군요(포켓 속의 듀게) [4] 예상수 2022.12.30 227
121985 다크나이트를 봤는데(뻘글) [1] 첫눈 2022.12.30 250
121984 화력이 좋아도 영점이 안맞는 총은 쓸모가 없네요. [1] ND 2022.12.30 467
121983 프레임드 #294 [4] Lunagazer 2022.12.30 108
121982 섹스돌에 대해 [13] Sonny 2022.12.30 865
121981 꿈에 젊은시절 김대중이 나왔습니다 [2] catgotmy 2022.12.30 249
121980 [왓챠바낭] 또 세기말 청춘... 암튼 '비트'를 봤어요 [28] 로이배티 2022.12.30 499
121979 '해피엔드' 잡담입니다. [4] thoma 2022.12.30 347
121978 [근조] 펠레 [7] 영화처럼 2022.12.30 311
121977 뭐 잘 안먹고 사는 사람 놀라라고 [2] 가끔영화 2022.12.29 253
121976 혼돈, 파괴, 그리고... 망상 [1] 예상수 2022.12.29 274
121975 프레임드 #293 [4] Lunagazer 2022.12.29 114
121974 뭐야 이거 이걸 이제 알다니요 [1] 가끔영화 2022.12.29 35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