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4 17:23
2019.06.24 17:54
2019.06.24 21:04
제 생각엔~은밀한 생님의 지인처럼 그 여자 알바생분도 뭔가 정신적으로 약간 아픈분이 아닐까요?
보통 그런 상황에서 알바생이 실수를 하면 책임자가 알바생을 나무라고 혼내는 과정이 선행되고
함께 사과를 하는 상황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책임자가 먼저 사과를 하고 알바생에게 사과를 종용하지 않는 걸 보면
사과를 종용할수 없는 어떤 사정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의견을 말씀 드리면 그 지인분은 그런 사람이
어떻게 서비스직에서 일을 할수 있냐고 말씀하시려나요?
2019.06.24 21:07
왜 다수의 의견이 궁금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알바분이 사과를 바로 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주인분이 사과하셨어도 거듭 죄송하다고 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잡지도 않았는데 놔버린 것이잖아요.
그렇지만 그 분이 너무 큰일(?)을 저질렀기에 자기방어적으로 미안하단 말씀을 못드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미숙한 판단하의 행동에 대한 심정적 이해는 갑니다.
주인이 이야기를 안했다면 종내는 그 분이 미안하다고 했겠지요.
카드라든가, 영수증이 떨어졌을때는 그 알바 분이 미안하다고 바로 말했을지도 모르구요.. 암튼 그 주인분도 미숙하시네요. 기분 언짢으셨겠어요. 소바가 맛없던 집이었기를 바랍니다(저도 냉소바를 좋아하는데 말이지요;;)
2019.06.24 22:30
2019.06.24 23:34
2019.06.25 00:31
2019.06.25 01:19
글을 읽으며 좀 의아했던 점이 있는데... 그 식당에서는 알바가 음식을 쟁반에 담아 손에서 손으로
손님에게 직접 건네주는 방식인가요?
손님이 음식을 직접 받아가는 식당의 경우 보통 주방 앞에 선반이 있어서 음식을 쟁반에 담아 선반 위에
놓으면 손님이 쟁반을 들고 가는 방식이 일반적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렇게 손에서 손으로 건네주는 방식은 주고 받는 타이밍에 따라 쟁반을 놓치는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번엔 냉소바여서 그나마 다행이지 뜨거운 찌개나 탕이었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방식인데
이런 식으로 음식을 건네주는 것 자체가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모든 손님에게 이렇게 일일이 건네주는 방식이라면 알바가 조금만 부주의해서 손님이 쟁반을 잡았다고 착각하거나
혹은 알바가 피로해서 손이 미끄러지거나 쟁반의 중심을 제대로 못 잡은 경우 사고가 날 수밖에 없는데
이런 방식으로 음식을 손님에게 건네주게 하고 사고가 난 것에 대한 책임은 주인이 져야 할 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좀 다른 의미에서 주인이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저라면 주인에게 이런 방식으로 건네주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으니 선반 하나 놓고 손님이 직접 들고 가게 하라고 한 마디 하겠습니다.
2019.06.25 01:30
2019.06.25 05:00
2019.06.25 10:48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라고 5 세 무렵부터 배우지 않나요?
알바 첫날이었다든가, 평범한 사람 생각 이상으로 당황해서 사과가 안 나왔을 상황은 있을 거예요.
쟁반을 한 손으로 든 것도 제 기준으론 이해가 안 되지만, 평소에 집에서도 그래왔고 매장에서도 그랬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왔다면 역시 그럴 수는 있을 것 같고요. 부주의한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고, 보통은 안 그러다가 몇 가지 특정한 부주의한 짓을 하는 사람은 더 많으니까요.
여기서 이상한 점은 상급자 태도입니다.
사과가 거스름돈인가요, 내가 줬는데 왜 쟤한테 또 요구하냐니?
사과를 했더라도 일 잘못 한 것에 대한 지적은 분명히 하고 넘어갔어야죠.
그럴 '수도' 있다고 알바생한테는 해놓고 상급자 태도는 이상하다고 한 이유는요, 이 분은 문제 자체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데다가(이것 자체는 은밀한 생 님의 위치와 같죠) , 어쨌거나 경험이 있으니 그 자리에 있을 텐데 프로답지 못해서예요.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무경험 자영업자라면 역시 이해'는' 됩니다만.
여기까지는 강 건너 불일 때의 입장이고요,
관람석에서 내려가 막상 링에 오른다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봤습니다.
소심한 사람 화내고 나면 후폭풍이 더 괴롭다는 걸 몇십 년의 경험으로 깨달았기 때문에 아마 그냥 넘어갔을 겁니다. 꾹꾹 누른다가보다 순식간에 배출하는 방식을 써요. 남 몰래.
글로만 보면 식당을 나온 뒤에 은밀한 생 님에게 계속 뭐라 말씀을 하신 모양인데, 물론 말투에 따라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이것 역시 일종의 가해라고 생각됩니다. (제 경우는 앞에 말한 후폭풍 중 하나기도 합니다. 화내면서 흩어진 멘탈을 꿍얼대면서 주워담는 것. )역시 이해는 됩니다. 게다가 아프시다니. (저의 이해심이 말머리 성운에 가 닿을 기세입니다.)
2019.06.25 23:30
2019.06.25 12:54
2019.06.25 14:15
저 같은 경우 제가 개발한 해법은 '이건 중요한 일이 아니야'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는 거예요. 감사나 사과의 말이 못 받으면 속상하긴 하겠지만 수학적 가치는 0이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사과의 말보다는 냉정하게 세탁비 얘기가 나왔을 상황이라고 봅니다.
2019.06.25 17:53
2019.06.25 23:37
2019.06.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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