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6 12:07
"내가 이 교향곡을 처음 만난 건 나이 스물 즈음이었다. ‘철들다’라는 말이 “세상을 안다”는 뜻보다 “세상과 타협할 줄 안다”는 뜻에 가깝다는 것을 눈치 채면서 “그렇다면 철들기를 거부할 수밖에 없지”라고 어쭙잖게 다짐하기도 했던 그런 때였다. 세상과의 불화는 이미 예정되었는데, 마치 세상의 모든 고뇌를 양어깨에 짊어진 양 인상을 찌푸린 얼굴로 허공을 응시하며 들었던 음악 중 하나가 《비창》이었다."
언론인 홍세화 선생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트래픽을 유도하고자 조금만 인용합니다. 전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에 낚여 주세요. ^^
http://g-phil.kr/?p=358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32831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51836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62204 |
11 | 어쩔 뻔 했나. 유대인이었더라면. (글: 김어준) [4] | 김원철 | 2012.05.03 | 3027 |
10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합창과 함께하는 바그너 갈라 콘서트》 (지휘: 구자범) | 김원철 | 2012.04.19 | 1092 |
9 | 굽시니스트 본격 음악만화 《바그너의 후예들이 들려주는 어른을 위한 동화》 [4] | 김원철 | 2012.01.03 | 2185 |
8 | 굽시니스트 본격 음악만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6] | 김원철 | 2011.11.29 | 3811 |
7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브람스 교향곡 1번》 연주회 (지휘: 구자범 · 협연: 장성) | 김원철 | 2011.09.22 | 1372 |
» | 홍세화 선생님이 쓰신 글입니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1] | 김원철 | 2011.09.16 | 1388 |
5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의 추억 (글: MBC 김소영 기자) | 김원철 | 2011.09.14 | 1216 |
4 | 지친 여름이 애수에 잠기는 9월, 《가을, 그리고 저녁》 연주회 [3] | 김원철 | 2011.08.25 | 1568 |
3 | 청소년 커플을 위한 음악회 ― 로미오 & 쥴리엣 (만 19세 이상 입장 불가) [2] | 김원철 | 2011.08.09 | 1585 |
2 | 청소년 커플을 위한 음악회 ― 로미오 & 쥴리엣 (만 19세 이상 입장 불가) [6] | 김원철 | 2011.07.14 | 1978 |
1 | 철학자 출신 지휘자가 ‘차라투스트라’를 만났을 때 [3] | 김원철 | 2011.07.12 | 1829 |
알고 들었다기 보다 무조건 들었습니다. 본래 퍼즐이 집중이 필요하는지라 백뮤직을 비창으로 했는데 마지막 죽음을 나타내는 부분은 참 묘하더군요.
직소퍼즐을 맞추면서 한20번은 들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