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2019.07.08 14:30

skelington 조회 수:562

마블이 만드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제1목표는 아마도 ‘소니의 스파이더맨과 다를 것’인것 같습니다.
슈퍼거미, 벤 삼촌의 죽음, 그린 고블린과 오스본 부자, 베놈 등등 모두 빼버리고 특히 스파이디가 뉴욕 마천루들 사이를 웹스윙하는 키 비주얼을 포기한다는건 어찌되었든 대단한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한 모험입니다.

시작은 좀 그렇습니다.

‘MCU 에피소드 21’
‘피터는 히어로 활동에 부담을 느껴 퓨리의 전화를 피하는 동시에 MJ를 연모하게 되는데....’

같은 스타워즈 식의 설정같은 전개로 이야기가 시작하고 중반까지 두 이야기가 따로 놀고 서로를 방해해서 그저 그렇습니다. 쉴드 활동 + 유럽 수학여행 이야기는 90년대의 ‘F학점 첩보원’같은 영화가 연상되었습니다.

제이크 질렌할은 좋은 배우지만 1편의 마이클 키튼의 프롬씬같은 부분이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토니의 빈자리를 채워줄만큼 피터와의 유대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이 있었어야 했어요. ‘안경 쓰니 닮았네.’ 같은 걸로 퉁치지 말구요.

캡틴 마블때도 그랬지만 이제 닉 퓨리의 등장은 마블 세계관 도장 찍는 기능 외에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들게 합니다.

이디스에 대해 생각해보면 토니는 죽어서도 세계평화에 위협적인 인간입니다.

쿠키장면은 3편에서야 비로소 진짜 스파이더맨같은 이야기를 하려나? 싶게 만드네요.

+ 지금의 스파이더맨이 저에게 어색한 이유는 이 불쌍한 브루클린 꼬마를 지켜줄 어른들이 주변에 너무 많아서..  같아요. +(토니는 유령처럼 영화 전체를 지배하고 있구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7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52
109145 저 조금 있다가 소셜네트워크 보려구요. [1] 살찐개미 2011.01.14 1342
109144 팀장이 애인 클리셰처럼 군다면? [18] 호레이쇼 2011.01.14 4207
109143 러브 앤 드럭스 [10] 감자쥬스 2011.01.14 4603
109142 신해철이라는 사람 [39] bulletproof 2011.01.14 5518
109141 한예종이 세곡동으로 옮겨지나봐요... [7] 스티븐 신갈 2011.01.14 5174
109140 [쇼핑정보] 애플코리아, 1/14 단 하루 깜짝세일 [8] 야구소녀 2011.01.14 3027
109139 심장이 뛴다, 스릴러라기 보단 신파드라마(스포) [1] 감자쥬스 2011.01.14 1893
109138 미안하다, 사랑한다(아기사진 有) [22] 라면포퐈 2011.01.14 3914
109137 남편 빌려주는 사업 - 시급 1만9천원(가사도우미 한정) [9] 무비스타 2011.01.14 3825
109136 EBS 정의 6강 칸트 대본 필요하신 분 있나요 ^-^ [8] 형도. 2011.01.14 2489
109135 최근 본 영화들에 대한 제 짧은 잡담들.... [4] 조성용 2011.01.14 3569
109134 질문 둘과 잡담 여럿 (셜록 DVD, TV, 앤 섹스톤, 영시 낭송 음원, 비교문학) [5] hybris 2011.01.14 2359
109133 17년 전 브래드 피트와 키어스틴 던스트 [7] agota 2011.01.14 4888
109132 여러 가지... [13] DJUNA 2011.01.14 3173
109131 할아버지 냄새 [2] flower 2011.01.14 2530
109130 96년 베로니카게린의 사살과 장례식 [1] 무비스타 2011.01.14 2001
109129 길 고양이가 사람을 반기나요? [9] 늦달 2011.01.14 2690
109128 젊은 아빠와 꼬마숙녀가 있는 사진 [12] 서리* 2011.01.14 4758
109127 테라 극초반 소감 [6] catgotmy 2011.01.14 1926
109126 구글 글자가 커진거죠 [6] 가끔영화 2011.01.14 185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