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관객에게도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좋았습니다. 영화 오프닝부터 아파트를 짓기 시작한 6,70년대 영상자료가 점점 현대로 나오다가... 범상치 않습니다. 뭐랄까 엄태화의 차기작도 기대되고, 감독으로서 다른 한국거장들처럼 될 수 있을지 기대되는군요. 제 개인적인 별점은 듀나님같은 별 4개 기준 별 3개 반 입니다. 정말 추천합니다. 가능한 분들은 극장에서 보시길. 전 주말에 주연배우들 나오는 무대인사도 가능하면 가려고요. 현재 한국사회의 문제점 전부는 아니어도 꽤 많은 부분들이 영화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좀 띄어놓고 스포일러 구간 할게요.
.
.
.
.
.
.








스포일러 구간.



이병헌 캐릭터는 초반부터 눈치챌 수 있듯이, 의문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극의 1/2지점 박지후배우가 연기하는 혜원이 나오고 영화가 다른 지점으로 갑니다. 박지후 배후가 키포인트를 쥐고 있는데, 이 캐릭터의 결말이 많이 안타까운...

그래서 이 영화의 한줄기 빛이자 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은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제가 생각하는 게 아니라, 영화대사입니다. 오해없으시길)의 박보영 캐릭터와 박지후 캐릭터 그 여성 두 분과 한 조력자 남성분입니다. 박서준 캐릭터는 평범한 소시민(캐릭터 설정도 공무원)이라... 뭔가 악화되는 과정에서 그나마 약간의 양심을 발휘한 걸까... 그렇지는 않고요, 저는 그냥 순전히 대세에 편승해버린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병헌 캐릭터는 더 입체적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서사를 너무 부여하지 않아서 합당한 결말같았습니다.

영화 마지막 대사가 인상적이었어요. 그런 사람들인데... 왜 이렇게 된건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3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7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54
124024 시에라와 미디 [3] 돌도끼 2023.08.17 196
124023 (스포) [콘크리트 유토피아] 2회차 감상 [8] Sonny 2023.08.17 552
124022 [내용있음] 오펜하이머 [21] 잔인한오후 2023.08.17 677
124021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할거면 더 빨리 해달라고 일본에 비공식 요청한 윤석열 대통령(아사히신문 보도) [7] 상수 2023.08.17 583
124020 [핵바낭] 개학 시즌 맞이 영양가 없는 일상 바낭 [10] 로이배티 2023.08.17 349
124019 미임파를 그만 보든가 해야지 원 daviddain 2023.08.16 256
124018 [넷플릭스] 옥시콘틴이 주인공인 ‘페인킬러’ [12] 쏘맥 2023.08.16 482
124017 프레임드 #523 [4] Lunagazer 2023.08.16 92
124016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4] 조성용 2023.08.16 544
124015 에드워드호퍼 전시회 후기 [7] 산호초2010 2023.08.16 450
124014 [내용있음] 콘크리트 유토피아 [11] 잔인한오후 2023.08.16 683
124013 테구자 [5] 돌도끼 2023.08.16 217
124012 오펜하이머 저는 별로였어요 [12] daviddain 2023.08.15 1169
124011 [티빙바낭] 아직 좀비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워킹 데드 나잇' 잡담 [4] 로이배티 2023.08.15 286
124010 20년전, 30년전..... [3] 왜냐하면 2023.08.15 297
124009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4장 요약 [10] LadyBird 2023.08.15 721
124008 에피소드 #50 [2] Lunagazer 2023.08.15 93
124007 프레임드 #522 [2] Lunagazer 2023.08.15 100
124006 (스포)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것저것 떠들어봅니다 [6] Sonny 2023.08.15 512
124005 아침먹고 해리 케인 바이언 첫 날 영상 보다가 daviddain 2023.08.15 15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