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2 15:20
저는 고졸입니다. 아직 이렇다할 글을 세상에 내본적은 없고요.
소설을 좋아해서 틈나는대로 읽고 했지만 스토리텔링에 대해선 뜬구름 잡는 기분입니다.
시중에 유명한 작가들의 책들이 많지만, 혼자서 잘 해낼 수 있을지 두렵네요.
이런 저에게 학사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나이는 이십대 후반이고요.
지금은 가정을 꾸릴 생각은 없고요 경제적인 면으로는 괜찮습니다
2015.04.02 15:37
2015.04.02 15:43
아..문창과에서도 토의하는 방식이군요. 제가 생각했던거랑은 다르네요.
2015.04.02 16:43
성취하고 싶으신게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네요.
취미나 개인적으로 좀 더 잘 하고 싶다 -> 굳이 왜 학사과정을 밟는지 모르겠고요
전문적, 직업적으로 성취하고 싶다 -> 학사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학사과정이 아니라도 도움되는 코스가 많고, 이쪽이 실용적으로 유리.
소설작법을 공부하고 이왕이면 학위도 따고 싶다 -> 그러면 이왕이면 하는게 좋겠죠~
2015.04.02 17:00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싶어요. 가능하다면 더 높은 경지에 이르고 싶네요.
2015.04.02 17:28
힌트님 말씀대로 '글쓰기 기술'보다는 합평 비중이 더 큽니다.
문창과 입학하는 학생들은 이미 대부분 중고교시절 대회 입상 경력이 있거나 대입 실기를 통과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을 처음부터 가르치진 않아요.
결국 작품을 쓰는 건 오롯이 학생 본인의 몫인거죠.
창작 수업 외에 이론 수업(ex. 문학이란 무엇인가)이나 평론 수업 역시 학생이 수업을 따라올 만한 기본적인 소양이 갖춰졌다는 전제하에 진행돼요.
참고하시고.. 원하시는 더 높은 경지가 어떤 건지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대학 간판과 문창과 학위가 주는 이점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크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인맥 형성이라던지..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공부한다는 건 멋진 일이기도 하죠.
또, 제가 학교에서 만난 선생님들은 다들 존경할만한, 훌륭한 분들이셨습니다. 작품 안 써져서 밤새 머리를 잡아 뜯을 지언정.. 멋진 분들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뭐 그리고.. 경제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취미로 대학 다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ㅎㅎ
2015.04.02 18:43
장점이 있다는 거군요. 제가 아는 사람도 많진 않고 기회가 적다보니 그런면에선 좋을것 같습니다.
제 글을 평가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구요
하지만 대학교가 4년이다보니 좀 고민이 되네요..
2015.04.02 17:45
2015.04.02 18:49
동국대 문예창작과는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성적이 된다는 가정하에)
2015.04.02 17:52
아, 합평의 이점을 굳이 들자면 '문장력' 과 '구성', '비평력' 입니다.
스토리의 기본에서는 큰 도움이 안 되지만, 일단 짜인 것을 다루는 것에는 꽤나 익숙해질 수 있어요.
단, 제대로 된 합평의 경우에 한합니다. 수업시간에 하는 합평은 사실 충분하지 않아요.
2015.04.02 18:51
합평이 제게 도움이 될것 같아요. 특히 문장력에 관해서 제가 객관적이기 어려워서 남들의 평가를 받아야만 하거든요.
음,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문창과 출신이지만 '스토리텔링'의 기본이라든지 주요 요건 등을 다루지는 않아요. 시나리오쪽으로 특화된 학교/학과에서는 관련 강의도 있다고는 들었지만
문창과에서는 대부분이 합평으로만 이뤄져요.
'일단 쓰고' 모자른 점을 끊임없이 토의하는....분위기라서 아마 소설작법을 차근차근 배울 것을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합평이 주는 이점도 있긴 합니다...만 한계도 명확한 방법이에요.
국문과에서도 소설창작을 가르치진 않는 걸로 알고 있구요.